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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베트남여행] 다낭#3 - 바나힐

by 우프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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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9.01.30.

바나힐 [웹사이트]


바나힐은 해발 1,300 m 높이에 만들어진 '구름 속의 놀이동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고지대에 위치한 만큼 바나힐 관광은 날씨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베트남에 오기전부터 그나마 가장 기상상태가 좋아보이는 날로 정해서 호이안에서 바나힐로 떠났다. (참고로 지도를 보면 다낭에서 바나힐이 훨씬 더 가깝다.) 우리는 어른3에 아이3이라 일반 승용차는 이용하기 어려워 전날 택시기사에게 내일 바나힐에 데려다 줄수 있는지 물어보고 카카오톡 아이디로 친구 추가해서 저녁에 카톡으로 딜을 해서 왕복 1,000k VND로 약속하고 만났다.

구글지도에서는 호이안에서 바나힐까지 이동하는데 2시간 가량 걸린다고 나왔지만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바나힐에 거의 다다를 즘 택시기사가 길가에 주차를 해서 '무슨 일이지?' 했는데, 길가에서 바나힐 입장권을 파는 사람한테 입장권을 사라는 것이었다. 바나힐 입장료 정가 그대로 파는 거라 '왜 여기서 사야하냐?'니깐 "바나힐에 가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라는 답변을 구글 번역기를 통해 받았다. 할인을 전혀 안해줘서 사지말까 싶었지만, 안 사면 출발 안할 것 같은 분위기라 그냥 사고 말았다. 어른 700k, 어린이 550k VND씩 주었다.

바나힐도 아시안파크와 같은 선월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


입구에서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총 3개가 있다. 우리는 가장긴 케이블카인 똑티엔역에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루브르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보르도역에서 골든브릿지를 보고 마르세유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입구지역으로 다시 내려오는 루트로 이동했다. 보통 골든브릿지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래 지도의 20번 파라다이스 정원에 골든브릿지가 있으니 케이블카 루트를 미리 잘 파악하고 이동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카 마다 운행시간이 조금 차이가 나긴하는 모양이다.


똑띠엔역에서 케이블카를 타서 6 km에 달하는 거리를 한방에 바나힐에 올라갈 수 있었다. TV에서 본 것처럼 안개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를 반복하여 산정상까지 올라갔다.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이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입구에서 본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과 거의 동일한 선월드라고 찍힌 지구본 모형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


도착한날 비는 거의 안왔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관광하기에 너무 별로였다. 특히, 알파인 코스터를 타기 위해 줄을 많이 서는 모양인데,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알파인코스터를 운영하지 않았다. 


나름 여러가지 분수와 조형물로 가득채워서 가볍게 산책하며 볼 거리는 많았다.


프랑스풍의 건물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식당과 호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관만 볼 수 있는 곳들이라 조금은 아쉬웠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웨딩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하더니 날씨가 개니 웨딩촬영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바나힐 야외를 한바퀴 돌고 허기가 져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갔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초밥뷔페나 이탈리안 식당 2개 중 하나를 주로 가는데 우리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피자를 먹으러 이 곳으로 갔다.


식당 건물 외부 모습인데, 날씨가 좋으면 야외 데스크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메뉴는 뻔하게 피자가 메인이고, 스파게티 등 이다.


내부도 제법 넓었는데, 베트남 다낭에 워낙에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보니 여기 식당도 대게 한국인들이었다.


주문한 피자와 스파게티들 맛은 그냥 그랬다. 그냥 기대치않고 먹을만한 정도 딱 이만큼이었다. 망고주스는 달달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아래 메뉴에 Cafe dua라고 적힌 것이 코코넛우유가 들어간 커피인데, 다낭 콩까페에서 먹은 코코넛커피와는 또 다른 베트남식 커피로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날씨가 점점 맑아지기 시작했다.


요새 한국에서도 많이 생기고 있는 루지라고도 불리는 레일 썰매, 여기서는 Alphine Coaster도 날씨가 개니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운 좋게도 open할 때 즘 줄을 써서 크게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는데, alphine coaster를 탈 수 있는 곳이 아래 지도의 중간 부분(빨간색 C로 표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랫쪽 (빨간색 C 표시)에도 있었다. alphine coaster가 가장 인기가 좋아서 아침부터 줄을 많이 선다는데 아랫쪽에 위치한 곳도 줄을 확인해보면 덜 기다릴 수 있을 듯 하다.


둘째 아이가 키가 기준이 되는 120 cm가 안되어서 결국 첫째아이만 탔다. 줄도 길고해서 그런지 키가 기준을 못 넘으면 칼 같이 걸렀다. 아이가 키가 기준을 못넘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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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알파인 코스터 타는 동안 둘째 아이와 바로 옆 Fantasy Park로 들어갔다. 범퍼카,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기구와 암벽등반, 대형 놀이터 등 지하3층에서 지하1층까지 가득했다. 여기도 아시안파크처럼 오락실이 전부 무료이다. 아마도 날씨가 흐리니 대부분 사람들이 이 곳에서 놀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한참 좋아하는 공룡들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다.


잘 알고 있는 공룡도 있지만 이름이 생소한 공룡도 제법 있었다.


네안데르탈인 모형도 있다.


아이스에이지에도 나오는 스길로돈~ 공룡 전시를 다 보고 여기서도 지하 3층까지 층층이 내려가면서 오락을 이것저것 하느라 제법 시간을 보냈다.


오후 늦게 Fantasy Park를 나와서 바나힐 남쪽 부분의 루브르역으로 가기위해 나왔다.


키다리 분장을 한 분들이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골든브릿지를 보고 내려오기 위해 루브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큰 손 모형과 함께 골든브릿지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분주한 와중에 우리도 끼여서 사진 한 장 찍고 나왔다.  


다시 마르세유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 입구 지역까지 내려왔다.


바나힐은 안개가 끼었냐 아니냐에 따라 만족도가 너무 달라질 것 같다. 날씨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맑은 날로 잘 골라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별히 휴양지에서 계속 지내지 않을 거라면 바나힐 여행은 충분히 만족스러우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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