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9.01.31.
호이안에서 마지막날 오전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 물놀이를 좀 하고, 짐 정리후 체크아웃을 했다. 하노이에서 마지막 일정이라 그동안 가보지 못한 앙방비치를 체크아웃후 그랩을 불러 이동했다. 우리가 묵었던 리버타운 호텔의 경우 앙방비치로 갔다가 오는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했지만, 가는 시간이 맞지 않아 돌아올 때만 무료 셔틀버스를 예약하고 떠났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변인데, 엄청 길어서 한 번 놀랐고, 한국사람들은 거의없고 대부분이 서양인들이라는 것에 한 번더 놀랐다. 선베드 대여해주는 분들만 아니면 여기가 하와이인 지도 모를 것 같다. (물론 하와이는 가본 적이 없다.)
썬배드를 빌리는데, 썬배드 뒷쪽 식당에서 먹는 음식 개수 만큼 무료로 대여해 주었다. 음료를 먹으면 할인해주고, 아무 것도 안 먹으면 썬배드당 얼마씩 내야 했다. 점심 겸 식사를 주문해서 썬배드 2개를 대여했다.
바다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도 많고, 선탠하는 외쿡인들도 많았다.
식사 맛은 형편없었지만,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 앙방비치 입구근처 식당옆에 있는 샤워실을 무료로 이용가능했다. 샤워실이래봐야 화장실 딱 한칸 위에서 샤워호스도 아닌 그냥 졸졸졸 물만 떨어지게 만든 것이지만,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가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계획치 않게 아이들의 옷이 다 젖어서 입구 근처의 옷가게에서 아이들 옷을 상하의 5,000원 정도로 구매해서 샤워후 바로 입혀서 나왔다.
앙방비치에서 호텔로 돌아와서 오후 늦게 GRAB으로 다낭에 있는 빈컴플라자 (VINCOM PLAZA)로 이동했다. 마지막날 일정으로 롯데마트를 많이 가는데, 빈컴플라자에는 아이스링크도 있고, 키즈까페 같은 것도 있다기에 아이들하고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기에 더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롯데마트는 너무 사람이 많아 정상적인 쇼핑도 좀 어려워 보이기도 해서 결정하기가 쉬웠다.
빈컴플라자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끌고 곧바로 4층 식당가로 갔다. 한식 식당, 대만식 훠궈 뷔페, 회전초밥 식당, 커피샵 등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이스링크이다. 베트남이 평소 워낙에 더운 곳이라 아이스링크를 만든 것 같다.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먼저 식당부터 들렀다. 아이들 먹이기에는 한식 식당이 그나마 가장 무난한 것 같아, 한쿡이라는 식당에 갔다.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메인 메뉴는 닭갈비이다. 닭갈비가 떡볶이 소스와 비슷하다는 것 말고는 맛은 무난했다. 여기가 특별히 비싸기 보다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 중에는 가장 많은 비용이 나간 곳이다.
우리가 갔던 날에는 아이스링크 50% 할인한다고 전광판에서 광고까지 하고,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해서 아이들만 들여보냈다.
비용을 조금 더 내면 초보자를 위해 펭귄 모형을 잡으면서 탈 수도 있었다.
따로 시간 제한은 못들어봤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타다가 힘든지 알아서 나왔다. 입장할 때 요금중 'chaperon'이라고 있는데, 이 건 링크까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아이들 링크 들어가기 바로 전까지 보호대, 신발 같은 것들 입혀주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보호자가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키도 120 cm까지인지 제한이 있는데, 이런 입장료가 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키 제한이 왜 있는지 물어보니 신발이 맞는 것이 없다라고 ㅡㅡ;;
빈컴플라자에 나와서 근처에 틴틴 스파앤 마사지에 갔다. 아내가 미리 생각한 곳은 늦게 연락해서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이용할 수 없어, 급하게 검색하여 이 곳으로 왔다. 내가 마사지를 받은 것이 아니라 마사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마사지를 안 받는 일행은 5층 룸에서 쉴 수 있다고 하여 5층에서 1시간 가량 대기했다. 날이 덥지 않아서 에어컨을 안 틀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에어컨이 안나와서 사실 너무 답답했다. 쉴 공간도 큰 방에 큰 침대들 놓고 침대 주위로 커텐을 치는 형태로 다른 사람들과 공간을 분리해놓아 옆 사람 소리 다 들리고해서 쉴 공간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치 않는게 좋겠다. 한 가지 좋은 점은 공항까지 무료로 데려다 주는 것이었다.
이왕이면 단체로 가서 단체로 마사지 받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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