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isure/Trip

[영천여행] 최무선과학관

by 우프 2019. 6. 10.
반응형

방문일: '19.06.06. 

홈페이지: 최무선과학관 [바로가기]

둘째아이가 유치원에서 1달에 1명씩 위인을 정해서 책을 읽고 자세히 배우고 있는데, 5월달에 최무선을 배우고 나서 최무선과학관이 있다는 정보까지 듣고 왔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태극기를 베란다에 달고, 영천 호국원에 가는 길에 최무선과학관을 들르기 위해 조금 일찍 나섰다.

대구 시내에서 출발해서 신서혁신도시, 하양을 지나 40분 정도 운전하니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과학관이 큰 도로 옆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마을 속에 위치해 있어 도착전에는 조금 한적한 도로를 따라 올라갔던 것 같다.

공휴일이니 만큼 주차장에 차량이 조금 있긴했지만, 주변 연계한 관광지가 부족해서 그런지 사람이 북적이거나 그러지 않아 주차나 관람하기에는 좋았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처음 보이는 것이 예전 군에서 실전배치되서 사용되었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무기나 장갑차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나이키(NIKE)로 중고고도 장거리 방공임무를 위해 1965년부터 실전배치되었던 무기체계이다. LIG넥스원의 전신인 LG이노텍이 나이키와 호크 창정비 사업으로 방산사업을 시작했다고 알고있는데, 그 정도로 오래되고 한국의 방산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친 무기체계 중 하나이다.

직접 앞에서 보니 제법 크고 위용이 있어 보였다.

밀덕이 아니라 다른 무기들은 잘 모르지만, 나이키 이외에도 곡사포, 각종 장갑차 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왕이 이렇게 많은 퇴역 전타들이 있으니 하나 정도는 안을 뚫어서 아이들이 슥 들어가보도록 만들어 줬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곳들에서는 보기 조금 어려운 헬리콥터도 2대나 전시되어 있었다.

 

F-4D 팬텀도 2대 전시되어 있다.

함포도 전시되어 있어서 총을 잡고 공중으로 발사자세도 취할 수 있었다.

야외전시장 뒤로 최무선과학관 건물이 위치해 있다. 과학과 앞 연못에 잉어들이 놀고 있고, 한전해서 간단하게 나들이하기에는 참 좋은 곳 같다.

월요일을 제외한 대부분 날에 오픈되는 것 같았다.

크게 1층과 2층있는데, 1층에는 어린이 체험실과 시청각실이 있고, 2층에 전시실과 체험실이 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조선시대 총통들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크기별로 다양하게 있었는데, 최무선의 화포를 토대로 임진왜란에 주로 사용된 총통들이라고 한다. 

요란한 소리를 따라서 어린이 체험실에 들어가면 에어로 화포를 쏘아보는 체험 장비가 있다. 사실 소리만 좀 요란히 크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왼쪽은 화포를 쏘기 좋게 바닥이 편평한 조선시대 배이고, 오른쪽은 바닥이 뾰족한 일본식 배인데 흔들림에 얼마나 조선시대 배가 강인한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무선의 일대기를 인형극처럼 설명해주는 곳도 있다.

어린이 체험실 맞은 편 시청각실에는 전포대첩과 관련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2층 전시실에서도 볼 수 있었다.

2층 올라가면 로비에 금방이라도 쓸 수 있을 것 같이 생긴 각종 탄약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옆에는 예전에 영화로도 나왔던 화차와 다양한 크기의 신기전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화차의 경우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 형상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해했다.

벽에 걸린 액자를 보니 최무선의 이름을 딴 잠수함도 국내에 있는 것 같았다. 액자밑에는 잠수함 진수식 때 사용된 금도끼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 메인 전시실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바닥의 진포대첩을 나타낸 미니어쳐들을 아이들이 좋아해서 찍었다.

전통과학체험실에는 화포로 왜구의 배를 공격하는 놀이기기도 있는데 조금은 어설프거나 너무 단순한 것 같아서 오래하지는 않았다.

옆방에 있는 창의과학체험실에는 다양한 과학체험 교실도 열리는 모양인데, 우리가 간 당일에는 오픈되어 있어서 특히 아이들이 맥포머스를 한참동안 가지고 놀았다. 맥포머스가 4 박스 정도 있어서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책장에는 최무선과 관련된 책들도 있어서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대구에서 가까운 영천에 작지만 한적한 최무선과학관이 있다니 새로웠고, 아이들과 최무선 관련 책읽어보고 한 번 방문하면 엄청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다녀오기에 너무 좋았다.

단점은 주변에 음식점이 거의 없어서 미리 식사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가야할 것 같다. 과학관에서 가까운 편의점은 5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나왔던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