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9.06.16/22
런던으로 이동하기 위해 국적기, 에어차이나, 러시아 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를 고려했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가능한 영국항공 직항편을 최종 선택했다. 러시아항공도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있지만, 모스코바를 한 번 경유해야하고 영국항공 직항편에 비해 비용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영국항공의 경우 비행 출발 24시간전 부터 온라인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어, 왠만하면 미리 온라인 탑승 수속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자체가 25석 밖에 없어 좌석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면 사전 온라인 탑승 수속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역시나 좌석을 변경은 가능한데 변경가능한 좌석 수가 1~2개 밖에 없어 좌석지정은 거의 의미 없었다.)
SeatGuru에서 BA0018편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앞쪽은 비지니스, 중간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뒷쪽은 이코노미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 중에서 13열의 경우 좌석 뒷쪽 벽때문에 많이 젖히지 못한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남편과 따로 항공권을 예약해서 서로 다른 좌석으로 배정되었지만, check-in시 이야기하니 게이트에 들어갈 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중 가장 앞좌석으로 자리를 붙여주었다. 좌석에는 헤드폰, 안대, 칫솔, 양말, 담요가 놓여져 있다. 1회용 슬리퍼가 좀 있으면 좋았을 건데... 슬리퍼가 없어 난 미리 1회용 슬리퍼를 하나 들고 와서 갈아신었다. 비행기 안에서 이동할 때 다시 신발신고 하기가 귀찮은데 요긴하게 사용했다.
맨 앞좌석이라 앞 공간이 넓은 건 좋긴한데... 디스플레이가 참 불편하다 팔걸이에서 꺼내야 하는데 책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 걸리적 거린다. 결국 나중엔 이 놈 때문에 홍차 받아 먹다 그대로 쏟아 버리기도 했다. 영화는 한국 영화가 몇 개 있어 볼만 했지만 비행기에서 시간 떼우기는 역시 스도쿠 만한 것이 없어 Easy, Medium, Hard, Extreme까지 깨면서 놀았다.
인천공항에서 이륙전 대기 모습이다. 대기시간도 길지 않고 빨리 이륙했다.
잠시 후 이륙해서 인천부근 바다 위
이륙하고 기체가 안정되자 웰컴 드링크를 주길래 와인을 주문해서 가볍게 한 잔씩 ~ 와인잔이 특히 귀여웠던 것 같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둘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항공기 창은 자동적으로 명암이 조절되어 이착륙 전후로 바깥을 훤하게 볼 수 있었다.
종이를 나눠주길래 보니 식사메뉴 판이다. 점심과 도착 전 2식과 몇가지 술 종류가 제공되었다. 아마도 점심은 비지니스 석 음식과 동일하고, 나중에 나오는 것은 이코노미석과 동일한 듯하다.
음료도 와인과 맥주 뿐만아니라 보드카와 위스키 종류도 가능하다.
웰컴 드링크 후 첫번째 식사는 제육덮밥과 스테이크 2종류가 나왔다.
아래는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는데 제육덮밥을 주길래 이야기했더니 밥 부분만 바꿔주었다. 제육덮밥은 약간 매운 편이고, 스테이크는 너무 익혀서 조금 질긴 듯했다. 하지만 츄릅츄릅 깔끔하게 비워주는 건 기본임
밥먹고는 시차적응을 위한 숙면모드 ^^
한참을 자다 컵라면 냄새가 비행기에 진동해서 일어났다. 비행기에서 먹는 컵라면이 또 별미다 보니 비행기 맨뒤 갤리에 가서 스낵들과 신라면 컵라면 하나 받아서 왔다. 스낵도 처음 갤리에 갈 때는 프레즐 밖에 없는데 심심해서 한 번더 가보니 종류별로 많이 채워놓여 있었다. 런던행 비행기에는 아이스크림을 주지않았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아이스크림도 나눠주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기 전 간단한 식사가 한차례 더 나왔다. 치킨요리와 불고기요리 2종이다.
양도 많고 맛도 뭐 나쁘지 않다.
처음에는 녹색의 초원이 주로 보인다.
공항에 다다르니 빽빽하게 집과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으로 바뀐다.
영국도착 일정이 14시35분인데 30분 정도 빠른 14시 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영국항공은 히드로 공항 터미널5에서 도착하고 출발한다. (터미널5가 영국항공 전용 터미널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같은 우리나라 국적기와는 다른 터미널을 사용함!
귀국하는 BA017 비행편이 12:35 출발인데 14:00로 연기되어 출발했다. 이륙하고 난 다음 웰컴 드링킹을 주길래 잭다니엘을 달라고 하니, 코크는 필요하지 않냐고 물어봐주어서 잭다니엘과 콜라로 잭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잭콕이라니~ ^^
돌아오는 비행편에도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이렇게 2끼가 제공되었다.
사태찜은 너무 밍밍하게 간이 안되어 있어서 조금 별로였던 것 같다.
아침식사로 준 오믈렛도 달걀로 만든 오믈렛이라기보다는 두부같은 맛이어서 좀 별로였다.
잉글랜드 브랙퍼스트는 소세지와 베이컨이 좀 짭짤하니 그나마 간이 맞는 것 같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이라 조금 무리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예약을 하긴 했는데, 작년에 탔던 에어캐나다의 프리미엄이코노미에 비해 조금씩 뭔가 아쉬운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음식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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