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9.07.07.
일요일 오전 집근처 수창공원으로 가볍게 물놀이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막상 수창공원은 너무 좁고 그늘도 없어서 급하게 이현공원으로 갔다.
주차하기 위해 서구 청소년 수련관과 대구서구 문화회관에 갔지만 모두 물놀이공원 이용객들은 주차를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아마도 자체 시설 이용자만 주차 가능하도록 열어주는 듯했다. 대신 주차 안내요원들이 물놀이 공원 길가에 주차해도 되니 길가에 주차하라고 알려주어 물놀이장 바로 옆 길가에다 주차를 했다.
아직은 조금 덜 더워서 그런지 11시 즘에 도착했지만 자리도 많았다. 무엇보다 오래된 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었는지 나무들이 커서 그늘이 매우 많아서 좋았다.
물놀이장은 11시부터 40분 물틀어주고 20분 휴식시간 형태로 운영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무덥지 않아 온도가 좀 올라가길 기다렸다 12시부터 물을 틀어주었다. 그 전까지는 아이들이 신발 벗고 놀이기구에서 뛰어 놀았다.
이곳은 그늘이 충분해서 그런지 텐트와 그늘막 설치를 막고 있었다. 서구청에서 운영요원들도 제법 많이 배치해서 그늘막 설치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내 제지를 받았다. 내 생각에도 그늘이 많아 그늘막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여기는 쓰레기통이 없어 각자가 가지고온 쓰레기는 가지고 들고가야 했다. 이왕이면 각자 사는 곳의 쓰레기 봉투를 들고와서 잘 묶어서 들고가면 집안까지 쓰레기를 들고갈 일은 없겠다 싶었다.
화장실은 청소년수련관과 서구문화회관에 있는 곳을 이용해야 했다. 청소년수련관의 경우 4시30분까지만 문을 여는데 방송에서 친절하게 청소년수련관 문닫는 시간까지 안내해주었다. 청소년수련관에 들어가보니 지하1층에 라면 자판기도 있다고 입구에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간이 탈의실 이긴하지만 남/여 탈의실이 각각 하나씩 있어서 물놀이가 끝나고 아이들 옷갈아 입힐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곳 위에도 그늘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것 같다.
커타란 놀이터가 2개가 있어 제법 넓었고, 무엇보다 운영요원들이 많아서 물을 40분간 틀고 휴식시간에는 물을 싹다 빼고 다음 타임에는 새로 물을 뿌려주었다. 수성패밀리파크 같은 곳은 물을 쌓아놓고 계속 트는 방식이라 물이 오후만되도 지저분하고 조금 걱정스러운데 여기는 그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음식은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를 이용해서 주문하니 받아서 먹을 수 있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주변에 편의점이나 가게가 좀 너무 없어 보이긴했다.
전반적으로 그늘도 많고 깔끔하게 운영하는 이현공원은 지금까지 가본 무료 물놀이 시설 중에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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