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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베트남여행] 호치민#2 전쟁박물관, 벤탄시장, 벤탄먹자골목

by 우프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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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9.08.30.

오후2시 경 공식 출장일정이 끝나고 호치민 시내관광을 나섰다. 베트남하면 우리나라도 참전했던 월남전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밖에 없어, 전쟁박물관을 먼저 방문했다. 입장료는 40,000 VND으로 저렴한 편이다.


입장권과 동그란 스티커를 주는데 옷 가슴팍에 붙이는 거라고 표 검사하는 사람이 손짓으로 알려 주었다. 전쟁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는 다양한 비행기, 탱크 등 전쟁당시 사용되었던 무기들을 볼 수 있었다. 내부 전시관들은 대게 사진들인데, 반전운동, 베트남전 사진, 고엽제 관련 사진 등을 다양하다. 특히,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찍은 사진들도 많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쟁박물관 야외에는 다양한 탱크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베트남인민군 무기보다는 미군 무기들이 더 많은 듯 했다.


다양한 크기의 폭탄 껍데기 들도 한 곳에 모아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사진들과 함께 천천히 느끼기에 좋은 장소였다. 중간중간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국부대와 한국인 고엽제 피해자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호치민을 왔다면 빠지지않고 방문해야할 곳이다.


전쟁박물관을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위해 벤탄시장으로 갔다. 벤탄시장은 1층짜리 건물로 우리나라 동대문시장과 같이 좁은 가게들이 빼곡하게 들어져 있는 구조이다. 아래 사진이 벤탄시장 입구중 하나로 저녁 7시 부터는 벤탄시장 내부는 문을 닫고 아래 사진의 건물 가쪽에 있는 상점들만 문을 열어 야시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말린 과일, 커피, 견과류 등을 파는 곳이 시장입구에 먼저 나온다. 단체 한국관광객들이 여기서 제법 말린 망고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간식 종류 뿐만아니라 간이 음식점도 있고, 기념품 가게들도 있다. 여기서 기념품으로 마그넷 1개당 50,000 VND을 주고 2개 구입했다. 문제는 흥정인데, 참 익숙하지 않고 하기 싫은 흥정이지만 너무 택도 없이 처음 가격을 높게 불러서 안할 수가 없다. 


동남아 오면 많이 사는 동그란 가방을 파는 곳도 있고, 짝퉁 시계, 가방 등을 파는 곳도 많다. 나이키 짝퉁 어른용 운동복 상의도 장당 100,000 VND, 하의 150,000 VND 구입하고, 아이들 축구할 때 입으라고 맨체스터시티 유니폼도 위아래 세트로 200,000 VND에 구매했다. 저렴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흥정하기 싫어서 다음에 기회가 있더라도 안 갈 것 같다. 


벤탄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벤탄시장 입구 앞에 있는 벤탄먹자골목에 저녁식사하러 갔다.


야외 테이블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길가 뿐만아니라 안에도 아래와 같은 테이블들이 있어서 먹자골목 안쪽에서 자리를 잡았다.


가격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음식 파는 부스도 있었지만, 정통 베트남 음식을 먹기 위해 쌀국수, 롤, 반세오를 시켰다. 쌀국수는 고수 있는 것과 없는 것 2그릇 주문했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다.


반쎄오도 잘라서 소스 찍어 상추에 싸먹으니 매우 맛있었다.


벤탄 먹자골목은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하고, 더워서 그렇지 이렇게 맜있고 저렴한 곳도 그리 없을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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