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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코타키나발루여행] 에어부산, 대구공항-코타키나발루공항

by 우프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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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19.09.21.~25.

대구공항에서 에어부산이 취항하고 난 다음 대구에서 출발하는 가족여행은 대부분 에어부산을 사용해왔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미리 날짜와 장소를 잘 고르면 매우 좋은 딜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고, 국제선의 경우 위탁수화물 1개씩 가능하고, 좌석 간격도 나쁘지 않고, 샌드위치 정도라도 요기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그 다음 이유이다.

여름때 특별히 휴가로 여행을 가지 못하여 아내가 이것저것 검색하던 중 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기념으로 가격이 1인당 왕복 18만원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냉큼 예약하게 되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국제선이라고 위탁수화물을 1개씩 해주지 않는다는 것과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태풍이 상륙하기 전날이라 혹시 결항이나 되지않을까하는 두려움에 18:55분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16:40분경에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코타키나발루 사인만 있고, 카운터는 아직 오픈하지 않는 상태였다.

 

예전에는 짐 부치면서 탑승권도 발권했는데, 현재는 셀프로 무인발권기로 탑승권을 발권하고 짐만 부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무인발권기를 도와주시는 직원분들도 있고, 여권을 스캔만하면 되니 쉽게 발권할 수 있었다.

4시50분 경부터 카운터가 오픈되어, 무인발권 후 위탁수화물을 부칠 수 있었다. 위탁수화물은 1개만 사전 신청해서 위탁수화물 신청한 사람만 줄서서 부치면 되니, 예전처럼 모든 사람이 줄서는 것보다는 훨씬 편해진 것 같다.

에어부산의 경우 기내수화물을 1개 (10kg)이하로 엄격히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줄 서는 입구에 안내되어 있었다. 게이트에서 비행기에 탑승전에 승무원들이 기내수화물 개수에 대해 엄격히 확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괜히 수수료 내지 않도록 최대한 1인당 기내수화물 1개씩 할 수있도록 준비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짐을 부치고 2층 출국장 앞의 넓은 공간에서 공항에 오기전 편의점 도시락 사왔던 것을 아이들과 먹었다. 집에서 공항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데웠던 거라 식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나름 먹을 만 했다. 출국장에 들어가는 것은 5시30분 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저녁 국제편이 코타키나발루행이 첫 비행기라 그런지 출국장 들어가는데 사람이 몰리지 않아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별 볼일 없는 대구공항 출국장에서 후딱 면세점부터 먼저 찾고 엔제리너스 커피도 한잔했는데, 가격이 일반 매장보다도 더 비싼 것 같았다.

대부분의 LCC 항공기처럼 1열이 3-3으로 구성된 좌석이고, 10열 정도의 앞쪽 좌석과 비상구 옆 좌석은 유상좌석 판매되어 앞쪽으로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비행편에는 우리 가족이 앞뒤로 2명씩 앉았는데 옆좌석에는 사람이 앉지 않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좌석간 간격도 넉넉해서 괜찮았다. 비행기간 동안 물을 주는 것이 전부이고 저녁시간 직후 뜨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서 간간히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빵이나 과자같은 것들 미리 준비해서 요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5시간 정도되는 제법 긴 시간을 보내야하다보니 닌텐도 스위치같은 게임기를 가지고 온 사람부터 우리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들을 패드에 담아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태블릿으로 영화보다가  색연필로 색칠하며 시간을 보내다 잠을 청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좀 놀 거리를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제법 긴 비행 후 말레이시아 땅에 착륙할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이 입국장과 출국장이 분리되어 있지 않기에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중인 한국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짐을 찾고 나와서 공항내 왼쪽으로 이동하면 편의점, 환전소, 유심칩 가게 등이 있다.

외국에 가면 유심을 구매해야하는데, 비행기에 내리자 마자 있는 출국장에서 파는 유심은 비싼편이라 여기서 유심을 구매했다. 유심을 파는 곳이 3곳 정도가 있었는데, 노란색 간판의 유심칩 가게가 가장 먼저 보였다.

빨간색 간판의 HoTLink에서 유심칩을 구매했다. 유심칩 가게마다 유심칩의 조건들이 조금씩 달랐다. 

우리는 핫링크에서 20링깃에 5분통화와 13.8GB하는 상품으로 선택했다. 검색하는데 대부분 데이터를 사용하는 거라 동영상을 보지 않는 이상 데이터가 많이 필요치 않고. 아내와 따로 움직이지 않을 거라서 통화도 필요없었기 때문이다.

공항을 나와서 숙소까지는 Grab을 불러서 가면된다. 그랩에서 찍히는 공항 출발장소가 '5번 기둥'으로 표시되는데 아마도 공항 5번 출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곳이 공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제법 100m 정도 걸아가야되는 곳이다. 말레이시아도 그랩비용이 워낙에 싸서 첫날 숙소까지 8~10링깃 정도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 반딧불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 바로 내렸다. 9시 즘 도착했는데 에어부산 대구 표시가 된 곳에 이미 짐들만 줄서 있었다. 여기는 키오스크가 없어 직접 짐을 부치면서 발권해야 하는 구조인데 9시30분 부터 카운터를 오픈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카운터 오픈전에는 짐을 세워놓고 옆 의자에서 쉬고 있었다.

카운터에서 발권하고 짐을 부치는데, 위탁수화물의 경우 기준이 15kg인데 18kg이 나와서 추가요금을 내거나 그자리에서 짐을 빼야 했다. 물에 젖은 수영복들을 빼내니 일단 1.5kg이 빠졌는데도 여전히 카운터 직원이 더 빼야한다고 해서 커피가루 1통까지 더 빼서 15.5kg 정도 까지 맞추었다. 카운터 직원마다 다르겠지만 위탁수화물 무게를 엄격하게 체크하는 직원들도 있으니 미리 무게를 잘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장난감 총이랑 장난감 뱀때문에 혹시 부를까 싶어 카운터 옆에서 짐정리 다시하고 양치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 출국심사하러 이동했다. 공항내 맥도날드가 보이는 곳 근처에 출국장이 위치해 있다.

거의 99% 한국사람들인데 출국심사 부스를 2개만 운영해서 줄이 길어지더니 잠시후 출국심사 부스를 5~6개 정도로 늘려서 운영했다.

대구로 가는 비행편은 거의 꼴찌인 1시가 넘어 출발해서 공항에서 후딱 자리잡고, 그동안 못본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남은 유심 데이터를 소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2시 반즘되니 기내수화물 검사하고 바로 아랫층에 내려갔다가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비행기 타기전에 기내수화물 검색을 하니 물과 음료를 못 들고 비행기에 타야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구가는 비행기는 거의 마지막 비행편이라 수화물 검사 후 아랫층에서 기다리지 않았는데, 다른 한국으로 가는 비행편의 경우 아랫층에서 또 대기를 했다가 비행기를 타는 듯 했다.

밤 비행기라 고민할 것 없이 잠 자다 아침에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인근 산 골짜기에 구름인지 안개인지 끼여있는 모습이다. 

아침 7시 경에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후다닥 출근할 수 있는 일정이다. 비행편이나 일정이나 대부분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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