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9.09.23.~25.
수트라하버리조트: http://www.suteraharb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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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하버리조트는 크게 5성급의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5성급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가 있다. 추가적으로 스포츠를 위한 마리나클럽과 골프 컨트리클럽이 있다.
7년 전 2012년 9월에 수트라하버리조트의 퍼시픽수트라호텔에 왔었는데, 좋은 기억이었기에 이번에도 코타키나발루에 오면서 수트라하버리조트로 숙소를 선택했다. 대신 당시 2돌이 안된 아이와 수트라호텔에서 묵었는데, 이번에는 마젤란수트라리조트로 예약했다.
전날 공항근처 숙소에서 묵고 아침식사후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로 그랩을 이용해서 이동했다. 도착하자마자 높고 큰 로비가 전체 시설의 규모를 보여주는 듯이 웅장했다.
체크인이 2시 부터이기에 우선 로비 직원 (벨보이)에게 짐을 맡기고 짐 태그를 받고, 리셉션에서 체크인 절차를 거쳤다. (체크인 절차만 하고 방은 2시 이후에 다시 리셉션에서 키를 받아서 들어갈 수 있다.) 절차라고 해봐야 예약정보, 투숙객 여권, 보증금을 위한 신용카드를 주면 된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고 그랩을 불러서 환전과 점심식사를 하러 시내지역으로 나갔다. 시내에서 식사하고 다시 오후 1시를 조금 넘어서 리조트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보니 카드키를 2개 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
1. 객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가든뷰로, 천장 선풍기 밑에 트윈베드가 침구와 정리되어 있다. TV 선반아래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다.
화장실과 방은 문형태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기는 좋은데 실제로 이 창을 열어서 쓸일은 뭐 없는 것 같다.
욕조 구석에 샤워부스가 있다.
세면대에 1회용 칫솔 및 수건 등의 용품들이 배치되어 있다.
객실 문 바로 앞의 선반에 커피포트, 티와 커피, 생수 2병이 있다. 솔직히 방만 봤을 때는 7년전에 묵었던 퍼시픽수트라호텔과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가든뷰라 전혀 기대하지 않고 테라스에 나갔는데 바로 앞에 큰 야자수 나무와 수영장이 보여 가든뷰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다. 테라스에는 의자 2개와 테이블도 있고, 난간옆에 봉이 달려 있어서 수영하고 수영복이나 옷을 말리기에 좋았다. 매일 아침 테라스로 햇빛이 바로 들어와서 옷들도 매우 잘 마르는 편이다.
방이 특별할 건 없지만 깔끔하고 나쁘지 않은 편이다.
2. 수영장
수영장 또는 물놀이장이 퍼시픽수트라호텔, 마리나클럽, 마젤란리조트별로 각각 1개씩 있고, 수트라하버 리조트 이용객들을 모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외부에서 와서 수영장 이용해도 뭐 아무도 모를 것 같긴하다. 먼저, 마젤란리조트 앞에 있는 수영장부터 둘러보면 엄청 얕은 아기용 풀과 0.6m 정도의 유아용 풀, 1.4m의 어린이 및 어른용 풀이 함께 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물놀이용 미끄럼틀도 운용하고 있다.
마젤란 리조트의 로비 앞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아이들의 경우 구명조끼를 입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구명조끼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해서 굳이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특이한 것은 아쿠아슈즈를 신은 경우 벗으라고 안전요원이 지적하기도 했다.
수영장 바로 앞 1층은 Five Sails로 조식 먹는 식당이고 2층이 바로 리셉션이 있는 로비이다.
조그마한 인공폭포 같은 것도 만들어져 있어서 안 쪽으로 들아갔다 나왔다 하면서 놀 수 있다.
해변 쪽에서 본 마젤란리조트 앞 수영장 풍경이다.
아이들 구명조끼는 그냥 입으면되고, 비치타올은 수영장 옆 조그마한 부스에서 호실과 투숙객 정보만 적으면 빌려서 쓸 수 있다. 그 부스 벽면에 붙은 것인데, 요일별로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듯했다. 이용해 본 것은 없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한두개 정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영장과 바다 사이에 썬배드와 파라솔들이 있다. 바람이 너무 부는 날에는 파라솔을 접기도 하는 모양인데, 먼저 자리잡는 사람이 이용하면 된다.
수영장에 갈때마다 선배드 빈자리가 최소한 1개 정도는 있었는데, 그렇다고 넉넉하지는 않은 편이다.
수영장 바로 앞이 인공 해수욕장이 있다. 엄청 좁은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2일 동안 본적이 없다. 해변앞에 빨간색 깃발은 들어가지 마라는 표시고 녹색 깃발은 들어가도 괜찮다는 의미로 표시하고 있었다.
나름 선셋 포인트라 해가 지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는 분위기 였지만, 7년전에 보았던 하늘 전체가 분홍색으로 물드는 그런 선셋은 볼 수 없었다.
오후에 마젤란리조트 수영장에서 1시간 정도 놀다가 마리나클럽의 수영장으로도 이동했다.
리조트 건물을 통과하면 바로 갈 수 있지만, 첫날이라 잘 몰라서 바닷가를 따라 이동했다.
가는 길에 바닷속에 조그마한 물고기도 많았지만 바위 위에 검정색 성게들로 가득했다.
주황색 지붕의 마리나 클럽이 보이고, 사진의 왼편에 수영장이 있다.
흰색건물이 퍼시픽수트라호텔이다.
마리나 클럽 수영장에는 50m 경기용 수영장이 있어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시설인 듯하다. 돈을 내면 수영 강습도 받을 수 있는 것 같긴한데, 킥판 같은 것들은 대여가 불가능했다.
경기용 수영장 바로 앞에는 물놀이용 풀도 있고, 미끄럼틀도 2개가 있다.
마젤란리조트 수영장의 미니 폭포같은 것도 있는데 조금 더 크다.
마리나클럽 앞쪽에도 풀장이 있긴한데 여기는 사람들이 그리 없어 보였다. 마리나클럽 지하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락커가 있는데, 한국행 비행기가 밤늦게 출발하니 여기서 체크아웃후 물놀이 하다가 씻고 옷갈아 입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요긴하게 쓰는 시설인 것 같았다. 체크아웃할 당시 리셉션 직원에게 물어보니 체크아웃하기 전에 락커 키를 받고 할 필요없이 체크아웃하고 밖에 나갔다 들어와서 이용해도 된다고 하였다.
다음날 퍼시픽수트라 호텔 수영장으로도 찾아가 보았다. 가는길에 엄청 많은 요트와 배와 호핑투어를 다녀온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풀의 깊이도 다양하고 특히 얇은 곳이 따로 있어서 2~3살 정도의 유아들 데리고 놀기에 좋아보였다.
깊이가 1.4m 정도 되는 곳인데 가운데 부분은 깊이가 발목 정도 오도록 해 놓아서 물놀이하기에 안전하게 만든 듯하다. 7년 전에는 거의 여기서 아이와 놀았던 것 같은데 초등학생이 놀기에는 조금 단조로운 듯한 느낌이었다.
3, 바
수영 후 컵라면으로 요기하고 리조트 밖 쇼핑몰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니 노래소리가 들려서 마젤란리조트 2층 로비라운지에 갔다. 칵테일 바에도 자리가 있긴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있으니 그냥 일반 쇼파자리로 갔다.
어둠컴컴하고 라이브밴드 공연도 하고 분위기는 환상적인데 좀 덥다.
칵테일 2잔 시켜서 공연도 보고 느긋하게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데, 아이들이 자꾸 덥다고 들어가자고 들어가자고.. ㅠㅜ 더워서 얼음물 달라고 하니 이것도 다 계산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Moonlight Hour"라고 정상가의 거의 50%할인을 해주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여름밤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좋은 찬스다.
라이브 밴드 공연도 팝만 하는 것이 아니라 K팝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노래들이라 더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로비에 워낙 소리가 크니 사실 안 들르고 바로 방에 가기도 어렵다.
4. 전자레인지 이용
아이들이 조금만 향신료 냄새가 나도 잘 먹지않아 아이들 데리고 외국에 나오면 한끼정도는 햇반으로 아이들 밥을 먹이는데, 객실내 전자레인지가 없고 리조트에도 전자레인지를 구비해놓지 않았다. 리셉션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처음에는 1층에 무슨클럽에 가면 해준다고 하더니 로비로 가지고 오면 해준다고 응답을 주어서 첫날에는 로비에 가서 햇반을 덮혀 먹었다. 그런데 보아하니 다른 곳에 들고가서 전자렌지로 돌려서 오는 거라 다음날 1층에서 전자레인지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머핀즈'라는 키즈클럽 옆 가게였었다.
머핀을 팔고 아이들 노는 곳인데, 아무튼 햇반가지고 가서 덮혀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해주었다. 키즈클럽과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색칠놀이하는 것도 있었다.
햇반처럼 전자레인지 이용할 일이 있으면 불편하지만 머핀즈를 이용하면 된다.
5. 셔틀버스
수트라하버 리조트에도 셔틀버스가 있는데, 왕복 요금으로 성인 3.2 어린이 1.6 링깃을 내야한다. 왠만한데는 다 가지만 사실 그랩이 워낙에 싸고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번에는 셔틀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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