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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시안/서안여행] 서안성벽, 종루, 고루야경, 후이족거리

by 우프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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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9.10.27./30.


서안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첫날 업무를 보고 해가지기 전에 서안성벽을 찾아 나섰다. 신서유기를 즐겨보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아내가 서안성벽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신서유기에 나왔다고 가보라고 하여 일단 거리를 나섰다.


남문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건출물들의 규모에 조금 놀라면서 시안성 안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성벽이다 보니 해자가 있고 물줄기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는 관광용 배도 있는 듯했다. 


해태같이 생긴 다리 위 조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시안성벽 입구를 못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지하도를 통해서 성벽입구의 티켓판매소에 갈 수 있었다.


입장료는 1인당 54위안이다.


성벽위를 올라가니 폭 15m의 제법 넓은 도로가 있고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성벽위 남문 건물앞에서 다른 건물을 본 모습이다. 새빨간 등 모습이 여기가 중국임을 확실히 알려주려는 듯이 붉었다.


성벽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성벽과 서안 풍경을 즐기고 있다. 


서쪽으로 이동하니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나왔다.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서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1인용 자전거가 180분 동안 45위안, 2인용 자전가는 180분동안 90위안이다. 전기차에 여러명이 타서 이동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한구간에 20위안이고 전체 구간을 다 돌면 80위안인 것 같다. 서안성벽에 따라 이러한 자전거 대여점이 총 5군데 있는데, 180분 동안 어느 지점에서든 반납이 가능하다. 자전거를 대여할 때 자전거 요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까지 같이 내는데, 자전거를 반납할 때 보증금을 돌려 받는 형식이다. 보증금은 기억에 50위안 정도였던 것 같고, 표를 살 때 총 3장 주는데 1장은 자전거 대여할 때 주고, 1장은 자전거 반납할 때 주고, 1장은 영수증 형태로 가지는 것 같았다. 자전거 반납시 보증금을 받기 위해서는 영수증도 잘 챙겨야 한다.


남문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벗어나니 사람들이 확 없었다. 바닥이 반듯하게 포장된 것이 아니라 보도블럭에서 자전거 타는 것처럼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풍경도 꽤 괜찮았다.


서문 근처에는 남문에서 보았던 비슷한 건물들이 또 보인다.


성벽사이로 바깥 풍경도 구경하고, 예전에 사용된 전투장비 모형들도 볼 수 있었다. 


30~40분 정도 타니 북문에 도달할 수 있었다. 성벽의 총 길이가 13.7 km라 더니 성벽을 1바퀴 다 돌면 정말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큰 성이다. 


북문에 도달하니 저녁 6시 정도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도로에는 빨간색 조명들로 화려한 밤이 시작되는 듯 하다.


버스를 타고 북문에서 종루 (Bell Tower)까지 이동했다. 도로 한가운데 종루가 조명을 받으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낮에보면 이렇게 이쁘지 않는데 지붕과 처마, 건물 벽에 조명을 쏘고 있으니 제법 멋있는 모습이다.


종루가 있는 거리 옆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광장의 끝에는 독특한 외관의 스타벅스가 위치해 있다.


종루 광장앞을 지나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좁은 거리 양쪽으로 다양한 가게와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다.


다음은 생긴 것은 종루와 비슷한 고루이다. 건물의 주황색 불이 있는 곳에 보면 큰 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루와 함께 옛날에 북을 쳐서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고루 바로 뒷쪽 골목이 바로 후이족 (회족) 거리이다. 평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다.


회족은 이스람교를 밑는 사람들로 남자들은 천모자를 쓰고 여자들은 화려한 색의 터번같은 것을 쓰고 있다. 일하는 사람들이 진짜 회족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간혹 몇몇은 조금 동양인과는 다른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첫번째 회족거리 입구에서 황구이스즈빙을 1개씩 사먹었다. 감이 들어간 호떡으로 특이한 맛에 한 번은 먹을 만 했다.


중간중간 떡매같은 것을 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엿 종류를 팔고 있었다.


거리를 지나가다 면음식을 파는 곳을 들어갔다. 메뉴판을 봐도 무엇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위쪽은 주식, 밑은 면식이라고 적혀 있어서 면식의 첫번째에 적힌 뱡뱡면과 우육면을 하나씩 주문했다.


서안에 오기전에 TV로 본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음식점에 와서는 마늘을 우선 까는 거라고 해서, 마늘을 까진했지만 굳이 음식에 넣어 먹어야 하나 싶었다.


넓은 면이 특징인 뱡뱡면이다. 면이 쫄깃하진 않고 넓은 수제비면을 먹는 느낌이다.


우육면인데 국물 베이스는 뱡뱡면과 비슷한 것 같았다. 둘다 입안이 약간 얼얼하면서 중국음식 특유의 냄새들이 제법 났다. 나야 향이 나더라도 잘 먹어서 상관없어 일단 맛있게 먹었다.


뱡뱡면으로 배를 채우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에 우리도 줄을 서서 러우지아모를 샀다. 개당 15위안씩 돈을 주면 아래 사진과 같은 러우지아모를 담는 종이를 준다. 


밀가루 빵 안에 고기가 들어간 형태인데, 별미라고 느껴질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회족이 이슬람문화를 가지고 있다보니 양고기 음식이 많았다. 나무에 끼어진 양꼬치도 하나당 10위안에 구입했다.


양꼬치에 다양한 양념이 묻혀져 있어서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는데, 나무가 제법 두꺼워 길거리에서 먹기가 조금 까다로웠다.


몇일 후 밤에 시간이 되어서 다시 후이족 거리에 와서 다른 음식점에 왔다.


중국인과 함께 가서 알아서 주문해줬는데, 국물이 없는 면음식인 량피와 파오모를 주문했던 것 같다. 량피는 면위에 소스를 얹어서 주는 형태라 바로 나왔고, 파오모의 경우 밀가루 빵을 먼저 주어서 찢으면 여기다 국물과 면을 담아주는 형태이다. 밀가루 빵이 제법 두꺼운데 대충 찢으니 더 잘게 찢으라고 다시 주었다. 량피랑 파오모 둘다 맛은.. 흠 그냥 그랬다.


길가에 아이스크림 처럼 생긴 이쁜 모양을 파는 곳이 많길래 한 개 사먹었는데 맛은  시루떡 느낌이었다. 모양만 이쁜 걸로~


서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 후이족 거리였던 것 같다. 다양한 로컬 음식들을 먹기에는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서안에 왔다면 서안성벽을 돌고 종루와 고루를 거쳐 후이족 거리에서 저녁을 먹으면 딱 좋은 코스인 것 같다.


백종원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서안편 요약

호두와 대추가 유명함

회족이 많은 편 (이슬람 문화) - 양고기 음식 


*스쯔빙* - 스쯔빙[(돌빵): 돌로 구운 빵, 주전부리용

*호두* - 호두

*유차마화* - 유차(기름 차)마화(중국식 꽈배기)

*유포몐* - 유포몐 (기름 붓다 면)

*후루터우 샤오차오* - 후루터우 (돼지대창) 샤오차오+ 모, 서봉주

*후라탕*‐후라탕 (후추 맵다 탕)

*황구이스즈빙* - 황구이스즈빙 (감호떡)

*쩡가오* - 쩡가오 (대추 시루떡)

*싸오쯔몐* - 싸오쯔몐[+ 면수+ 삶은 돼지 귀 무침

*삼진세트* - 러우지아모(고기 넣다 빵, 중국식 햄버거) + 빙펑 (시안 탄산음료)+ 량피

*양 내장탕* - 수이펀양짜 

*펀정러우* - 펀 정 러우 (가루 찌다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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