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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샌프란시스코 공항 (SFO) > 시드니공항 (SYD) 환승/ 중화항공 라운지(China Airlines Lounge)

by 우프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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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07.29.

포틀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 경유하여 시드니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포틀랜드에서 알래스카항공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 Terminal 2의 D3 Gate에 도착했다.

시드니로 가는 비행편으로 갈아타기 위해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보통 국제공항의 경우 천장쪽 간판에 어디로 가라고 적혀 있는데 Internation Terminal이나 Transfer라는 단어가 없어 뭔가 했더니... 벽에 있는 약도를 보고 약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처럼 SFO 공항은 Terminal 1, 2, 3과 International Terminal로 구성되어 있고, 각 터미널에는 1~2개 정도의 게이트 그룹들이 있다. 국제선으로 미국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당연히 International Terminal의 Gate A 또는 G로 이동해야 한다.

간판이 터미널 이름이나 번호가 아닌 Gate 번호로 되어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Terminal 2의 Gate D에서 Terminal 3으로 이동하니 대기중인 United 항공의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Terminal 3가 United 항공만 사용하다보니 더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Terminal 3에서 E 게이트를 지나 F 게이트 방향으로 계속 A와 G 게이트 사인을 따라 걷는다.

중간중간 간판에서  International Terminal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옆 비행편 시간은 해당 터미널의 비행편만 나와서 국제선 비행편을 여기서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F1 게이트에 도착하자 이제는 딱 A & G Gates 간판만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올라가면 A와 G 게이트의 항공편들의 출발시간과 출발 Gate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시드니로 가는 콴타스 비행편으로 A8이다.

A 게이트는 여기서 Exit & Baggage 사인과 같은 곳으로 나가라고 되어 있어 조금 헤맸다. 환승이라 밖으로 나가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랬는데, 지나가는 직원에서 A8 게이트에서 환승해야하는데 나가는게 맞냐고 물어보고 확인한 후에 이 사인 따라 밖으로 나갔다. 어떻게 구분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국내선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도착후 G게이트의 국제선은 별도의 절차없이 탑승이 가능하고, A게이트는 다시 Security를 통과하는 구조이다.

밖으로 나가면 일반적인 국제선 출국장 모습이다. 

항공사 카운터들이 있고 짐부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포틀랜드 공항에서 바로 짐을 부쳤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짐을 찾을 필요없이 바로 Gate A로 들어갔다.

G게이트 출구에 나와서 죽 직진하면 A게이트의 보안구역으로 입장할 수 있다. 보딩패스와 여권을 스캔한 후 신발벗고, 노트북 꺼내서 짐 검사하면 A 게이트 입장이 가능하다.

보안구역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바로 면세점이 보인다. 직진하면 게이트들이 나오고, Lounges & Clubs 사인의 왼쪽 방향으로 가면 라운지들이 모여있다. 면세점에서 특별한 것은 없고 잭다니엘 한병을 샀는데, 우리나라처럼 구매후 밀봉된 제품을 그 자리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출국게이트에서 보딩패스 찍고 비행기에 타기 직전에 다시 픽업토록 하고 있었다. 면세점 구입하고 보딩하는 동안의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인 듯하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에서 더 라운지 멤버스 (https://www.theloungemembers.com/)로 한달에 1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어, 더 라운지 멤버스 웹페이지에서 이용가능한 라운지를 찾아보았다. KLM 라운지와 China Airlines (중화항공) 라운지 2개가 가능했다. 아래 사진처럼 KLM 라운지는 기본적으로 10:00AM–2:45PM에 운영하고 추가적으로 월, 수, 금, 토, 일에 4:00PM–7:45PM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중화항공 라운지는 9:00AM–12:30AM으로 밤까지 운영하고 있어 중화항공 라운지로 선택했다. 밤10:50 비행편으로 운영시간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좀 난감한 상황이 될 뻔했다.

입구 바로 뒤에 KLM 라운지 (에어프랑스 라운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듯)가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야 나머지 라운지들이 나온다.

더라운지 멤버스 앱의 이용권 QR코드와 보딩패스를 찍고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라운지처럼 크지 않고 조그마한 공간에 쇼파들이 놓여져 있다. 입장했을 때가 오후 4:30 경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했지만, 저녁시간이 될 수록 사람들이 제법 많이 들어차 거의 자리가 찰 정도로 불어나기도 했다.

음식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구색은 갖추고 있다. 주류코너로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이 있다.

음식 코너에는 캔 맥주, 콜라 등의 음료와, 커피와 티백들도 있고, 빵 부스러기도 있다.

우유와 먹을 수 있도록 시리얼 종류도 일부 있다.

음식 메뉴로는 마파두부, 볶음밥, 치킨볶음, 간장소스에 익힌 달걀, 흰죽 등이 있다. 종류는 뭐 별로 없다.

먼저, 잭다니엘에 콜라를 섞어서 잭콕을 과일들과 함께 간단히 한잔했다.

저녁시간에는 볶음밥에 마파두부와 치킨요리를 담아와서 먹었다. 딱 외국에서 중국음식점 가서 밥이랑 몇개 반찬 골라서 먹는 맛이다. 맛이 형편없다는 뜻이 아니라 딱 그정도라는 뜻이다. 한국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잘 어울릴 맛이다.

뷰는 조금 아쉽게도 비행기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층수라 바깥 하늘 말고는 크게 볼만한 것이 없다.

전반적으로 라운지가 작아서 그렇지 나쁘지 않다. 나의 경우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약 5시간을 여기서 머물렀는데, 식사하고 술한잔 하면서 잡다한 일 하기에 좋았다.  더 라운지 멤버스를 오랜만에 사용해 봤는데, 항공사 라운지라도 해당 항공사 보딩패스 없어도 사용이 가능했다.라운지 사용 시간도 3시간을 넘겨도 별 말없이 터치 하지 않았다. 중화항공 라운지가 밤 늦게까지 운영하다보니 큰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International Terminal Gate A에서 이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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