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10.29.
https://www.malaysiaairlines.com/
시드니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하였다. 해당 직항편은 A330 기종으로 중장거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기종이다.
1. 말레이시아 항공 비지니스 석
SeatGuru에서 살펴본 비지니스석 맵은 다음과 같이 요상하다. 1K, 4K, 6K 좌석은 좌석 양쪽으로 대형 팔걸이가 있고, 2HK, 5HK, 7HK 좌석은 동일한 크기에 2개 좌석이 들어가 있다.
내가 웹체크인하면서 뒤늦게 선택한 좌석은 5K 좌석으로 바로 옆 5H 좌석이 비어있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좌석을 선택하면서도 이 좌석 구조는 도대체 뭐지 싶은데 실제로 보니 참 괴상했다. 아래 사진처럼 동일한 공간에 2개의 비지니스석이 있고 다루 뒤에는 1개 좌석이 있다. 발을 뻗고 좌석을 완전히 편평하게끔 눕힐 수 있도록 지그재그로 배치하다보니 그런 것 같긴한데 왼쪽편 처럼 1개씩 넣고 배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참.... 너무 별로다. 특히나 비지니스석 끊어서 모르는 사람과 창가에서 이렇게 앉으면 정말 최악의 경험이 될 뻔했다.
좌석에는 시트커버, 배게,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자리에 앉기 전에 후딱 좌석 시트커버부터 덮어 씌웠다. 안대나 칫솔같은 편의용품은 왜 없나 했더니 비행기가 뜨고 난 다음 하나씩 승무원이 직접 나눠주웠다.
언제나 처럼 비행기타서 루틴대로 스도쿠 한게임 하려니 말레이시아 항공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에는 게임이 없다 ㅠ
비지니스 좌석 승객이 다 착석하고 웰컴드링크를 하나씩 나눠준다.
좌석 옆에 스크린 리모컨, 헤드폰 잭, USB 포트, 좌석 조정 버튼들이 있다. 특이한 것은 Massage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좌석의 등쪽에서 살짝 눌러주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마사지 기능이 되긴한다. 일반 마사지 기계의 강도를 생각하면 안되고 뭔가 깨작거리네 정도이다.
나의 옆자리 정도 빼고는 비지니스석이 거의다 찼던 듯하다. 1-2-2와 1-2-1의 요상한 좌석 조합이 적응되지 않지만 그나마 내 옆자리가 예약할 때 처럼 비어있어 다행이었다.
출발전에 메뉴판도 하나씩 나눠주었다. 왼쪽이 쿠알라룸프에서 시드니 구간 메뉴이고, 오른쪽이 시드니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구간의 메뉴다. 말레이시아 꼬치요리인 사타이를 주고, 런치로 코스메뉴를 주고, 저녁으로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시드니 공항에서 이륙했다.
시드니공항에서 시드니를 가로질러 북서쪽으로 가는 이동하는 비행구간이라 오른쪽 좌석에서 멀리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었다.
현재 살고 있는 Wentworth Point 지역도 운좋게 바로 하늘위에서 볼 수 있었다.
비행기가 뜨고 가죽 파우치를 나눠준다. 안에는 칫솔, 안대, 양말, 귀마개 등의 용품이 들어가 있다. 쓸데없이 천 파우치가 아니라 가죽 파우치라니 언제 사용할 기회가 있을까 싶어 챙겨두었다 ㅎㅎ
땅콩 스낵과 음료를 서빙해주길래 진토닉 하나 주문했다.
잠시후 서빙 카트를 돌면서 사타이 요리를 주었다. 사타이가 메인요리와 함께 주는 것이 아니라 점심 메뉴의 에피타이저 처럼 가장 먼저 서빙해준다.
훈제연어어 디저트 케익을 서빙해준다. 평소 연어요리를 즐겨 먹지 않는데 이 훈제 연어는 제법 맛있게 먹었다. 연어 특유의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회처럼 제법 쫄깃쫄깃한 식감이다.
다음 메인요리로 소고기 요리를 선택했다. 딱 보면 알 수 있는 그 정도의 맛이다.
메인 요리를 먹고 커피와 케잌으로 배부르게 마무리 했다.
다 먹었다 싶은데 또 아이스크림까지 준다 ㅋ
점심먹고 객실 조명을 낮추어 줘서 이 때부터 영화 시청을 시청했다. 영어자막이 나오는 영화도 있고 아예 자막도 안나오는 것도 있어 영어 자막이라도 나오는 영화 (플래시, 분노의 질주 Fast X) 2편을 보고 자연스럽게 잠들었다. 한참을 자다 깨서 보니 망망대해 위다.
사실 자다가 주변에서 사람들이 식사하는 소리에 깼다. 저녁식사로 한꺼번에 음식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메뉴판에 있던 간단한 메뉴중에 하나를 자유롭게 도착 2시간 전까지 주문해서 먹어야 한다. 라면이 맛있어 보이길래 잭콕과 함께 주문했다. 화장실 가면서 갤리에서 승무원이 음식준비하는 것을 봤는데 컵라면에서 라면을 익히고 접시에 담도 위에 새우와 야채를 비롯한 고명을 올려서 서빙해주었다. 간장과 고추를 같이 주어서 적당히 기호에 맞춰서 간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 제법 맛있게 먹었다.
비행기 밑은 구름들로 꽉차 있다. 밤 비행기를 주로 타다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 구름위 모습이었다.
착륙을 준비한다는 방송이 나올 즘에 말라가 해협을 지나는 배들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육지가 보이고 넓은 팜트리 농장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랜딩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A330 기종은 전체적으로 좀 낡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스크린 터치 방식이 구형인지 터치도 잘 안되고, 무엇보다도 비지니스 좌석이 괴상하게 되어 있어 미리 좌석을 잘 골라야 한다. 가능하면 비행기 결제하고나서 말레이시아 항공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바로 좌석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공항에 도착해서 'Baggage Reclaim' 간판만 보고 이동한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규모가 크다고 하더니 제법 많이 걸어서 간판따라 계속 이동했다. 도착하는 곳은 C게이트 구역인데 비행기를 타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계속 걸어도 새로운 구역이 보이지 않고 계속 노란색 간판으 수화물 표기를 따라갔다.
한참을 가도 가도 여전히 C구역이다.
표지판의 끝에 가니 출입국 심사가 나오는게 아니라 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출입국심사를 하는 동으로 이동해야한다.
3분 정도 이동해서 국제선 입국장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윗층으로 올라가서 조금더 가면 왼쪽으로는 외국인, 오른쪽으로 말레이시아 국민으로 나뉘어서 출국심사를 받는다. 밤 7시에 도착했지만 입국심사를 받는 사람이 거의 없어 빠르게 입국심사가 가능했다.
입국심사 후 짐 찾는 곳에서 Priority 라벨이 붙은 수화물만 컨베이어벨트위를 열심히 돌고 있어서 바로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한국에서처럼 여기도 입국하는데 세관신고 등으로 작성하는 것이 없어서 짐 찾고 문을 통과하면 바로 출국장으로 나올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해서 많이 편리해지긴 했는데 제대로 세관이 역할을 할까 하는 걱정도 들긴한다.
입국장을 나와서 가장 먼저 보이는 환전소에서 가지고온 달러를 환전했다. USD, AUD, KRW도 전부다 환전이 가능하다.
환전한 돈 찾고 밖을 나오자 마자 습하고 더운 기운이 숨을 턱 막히게 하는데, '말레이시아에 도착했구나!'하는 생각이 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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