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5.03.30.
7시간의 시차로 잠에 자다깨다 하다 아침을 먹고 일요일 아침 8:30 경에 감라스탄 지역으로 나섰다. 감라 (Gamla)가 Old를 의미하고 스탄 (Stan) 지역/땅을 의미하기 때문에 굳이 번역하자면 Old Town이라고 한다.
쉐라톤 스톡홀름 호텔 바로 앞 강건너 보이는 곳이 감라스탄 지역이라 충분히 걸어서 돌아다닐 만한 곳이다. 호텔앞 강변에서 찍은 감라스탄 쪽 풍경이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서 찍은 사진으로... 강에 물이 가득차서 흐르지만 물색깔이 검정색이라 그런지 강변위의 건물이 물 위에 이쁘게 반사되고 있다.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역이라 그런지 물이 우리가 아는 투명한색이 아니라 검다고 한다.
좁은 골목 위로 핑크색의 대성당이 보인다.
일요일 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침 9시는 아직 이른지 거리가 너무나 한적했다. 구 시가지라 건물사이가 좁고 베이지색과 주황색의 건물들이 모여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찍혔다.
먼저, 감라스탄에서 가장 좁은 골목인 Mårten Trotzigs gränd 부터 찾아가 보았다. 엄청 좁을지 알았는데 제일 좁은 폭이 90cm 정도로 그냥 좁은 골목 중 하나이다. 대신 아침에 사람이 없어 느긋하게 골목길을 걷기에는 좋았다. 16세기 모르텐 트로치그가 건물을 짓고 그 사이 골목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벽에 그래피티 흔적들도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 깔끔하게 색칠되어 있다.
골목을 올라와서 핑크색의 대성당 쪽으로 이동했다. 아래 사진은 핑크색이긴 한데 대성당이 아닌 German Church라고 한다.
중세시대 독일인들이 많이 살아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독일교회를 지나자 노벨 박물관과 박물관 앞의 Stortorget 광장이 보인다. 노벨 박물관은 노벨의 생애를 비롯하여 노벨상 수상자들의 기증품과 다양한 정보를 전시하는 곳이다. 바로 앞의 Stortorget 광장이 스톡홀름 피바다 사건이 일어난 역사적인 곳으로, 14세기 말 덴마트, 노르웨이, 스웨덴이 칼 마르 동맹으로 연합국을 이루었을 당시 연합국의 왕이었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2세가 스웨덴의 주요 인물은 즉위 축하연에 초대해서이 광장에서 80여명을 죽였다고 한다.
광장앞의 우물에 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동안 광장을 지켜왔는지 색이 바래져 있었다.
광장의 한쪽편에 있는 빨강색, 주황색, 노란색의 건물들이 스톡홀름의 상징이 된 건물들로 흔하게 잡지나 마그넷으로 볼 수 있다.
노벨 박물관 건너편도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 사진찍기에는 매우 좋았다.
노벨 박물관 입구로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오후 5시까지 오픈하지만 특이하게 금요일에만 저녁 9시까지 늦게까지 오픈한다. 박물관 출입문에 노벨상 그림이 크게 인쇄되어 있다.
노벨박물관 뒤에 핑크색의 대성당이 나온다. 스톡홀름에서 지어진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13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왕실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있어 굳이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종교가 없어서 인지 핑크색 대성당을 보니 다낭에서 본 성당이 생각났다 ㅎㅎ
대성당 뒤쪽에 왕궁 (Royal Palace)이 위치해 있다. 왕궁 입구에 포들이 있고 뒷쪽에 근위병들이 근무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교대하면서 하겠지만 근위병들이 정해진 구역에서 격식을 갖춰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근위병 교대식도 있는데 하루에 점심경에 한번정도 하는 듯했다. 다른날 지나가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긴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눈으로 슬쩍 보고 나왔다.
왕궁의 정면 모습이다. 여기도 근위병이 서서 근무를 서고 있었다.
왕궁 내부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가능해서 왕궁 주변을 둘러 보았다. 왕궁의 옆쪽에 입구가 있는데 여기서도 2명의 근위병이 서서 근무하고 있다.
왕궁 옆 쪽의 광장에는 엄청나게 큰 오벨리스트가 나온다. 슬로츠바켄의 오벨리스크라 하는데 러시아-스웨덴 전쟁 중 스톡홀름 시민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오벨리스크 앞에 스웨덴의 왕이었던 칼 요한 14세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 앞에 강물과 배, 건너편 건물들이 함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다.
주변 골목들을 다니다 보니 멋진 청동상이 나와 사진을 찍었다. St. George & The Dragon Statue이라고 하는데 원작은 스톡홀름 대성당안에는 나무 조각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덴마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 것으로 용이 덴마크를 기사가 스웨덴을 의미한다고 한다.
왕궁 오픈하는 시간까지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좁은 골목길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매우 좋았다.
오후만 되도 감라스탄 지역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찬다. 가능하면 오전일찍 사람이 없을때 느긋하게 평온한 옛거리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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