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5.04.04.
웁살라는 스웨덴의 옛 수도로 4세기부터 18세기 까지 오랜기간 스웨덴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라고 한다.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침에 Communter rail을 타고 스톡홀름에서 웁살라로 이동했다.
오전 웁살라에 도착해서 먼저 웁살라 대성당 (Uppsala Domkyrka)로 이동했다. 다른 곳들과 달리 웁살라 대성당은 평일 10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사실 갈 수 있는 곳도 없다. 웁살라 중앙역을 나와 웁살라 대성당을 찾아가는데 멀리 웁살라 성이 보인다. 워낙에 평지 동네라 조그마한 언덕에 웁살라 성이 지어져 있다.
웁살라가 큰 도시가 아니라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웁살라 중앙역에서 웁살라 대성당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웁살라를 관통하는 Fyris 강이 스톡홀름의 강처럼 검정색을 띄면서 흐르고 있다. 물이 전혀 더러워 보이진 않았고 아무래도 토양이나 유기물에 의해 검게 보이는 듯하다.
여기서 저 멀리 삐죽 솟아 올라온 것이 웁살라 대성당이다.
웁살라 대성당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으로, 구스타브 1세 바사 왕부부, 식물학자 칼 폰 린테와 같은 유명 인사들의 관이 웁살라 대성당 내부에 있다. 이곳에서 스웨덴 왕들의 대관식이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웁살라 대성당 바로 앞에 웁살라 대학의 박물관인 Gustavianum이 건물이 위치해 있다.
입구에서 바라본 웁살라 대성당이다.
별도의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다. 여느 유럽의 성당처럼 높은 천장에 샹들리에가 달려져 있다.
중앙의 대성당 공간 양 옆으로 복도들이 있다.
성당 왼쪽 거의 맨 뒤 쪽에 위치한 칼 폰 린네의 묘소이다. 한 번 즘은 이름을 들어본 듯한데,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 중 하나로 식물 분류학의 아버지로 이명법 (Genus + Species)를 제안한 인물이다.
성당의 중간 즘에 설교단 (pulpit)이 기둥옆에 설치되어 있다.
설교단 뒤쪽에 대형 오르간도 볼 수 있다. 여행책자에는 1871년산 오르간이라는데 너무 깨끗해서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성당의 앞쪽으로 조금더 들어가면 스웨덴 여왕 카타리나 야기엘론스카의 무덤이 나온다. 스웨덴 국왕 요한 3세의 첫번째 아내라고 한다.
다음으로 스웨덴 국왕 요한 3세의 무덤이 나온다. 요한 3세는 구스타프 바사 왕의 아들이라고 한다.
황금빛의 제단화가 전시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주제로한 장면들이 그림 뿐만 아니라 조각되어 있는 특이한 작품이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방문 당시 가이드 분이 이런 제단화는 옛날에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그림으로 성경을 설명해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스웨덴 독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1세 바사(Gustav I Vasa)의 묘이다.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이끌며 스웨덴의 초대 국왕이 된 인물이다. 구스타브 바사의 묘소에는 세 아내 중 두 명(카타리나와 마르가레타)도 함께 묻혀 있다고 한다.
구스타파 바사 왕의 묘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묘소라 그런지 천사옆에 해골이 있는 모습이 조금은 섬뜩하다.
성당 가장 안쪽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성당 입구쪽 위에 더 큰 오르간이 있다. 2009년산 오르간이라고 한다.
16세기부터 웁살라 대성당의 외형을 비교한 간판도 있다. 17세기에 구스타프 2세 아돌프에 의해 첨탑이 추가되었다가 1702년에 대화재로 크게 손상되어 19세기 말 동안 성당이 복원되고 확장되었다고 한다.
단순한 성당이 아니라 스웨덴 왕의 대관식 뿐만아니라 유명 인사의 묘들이 안치된 유서깊은 곳이었다. 숙연히 대성당을 둘러보고 묘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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