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5.04.04.
1. 웁살라 성 (Uppsala Slott)
웁살라 성(Uppsala Slott)은 16세기 왕실 성으로 웁살라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끝낸 스웨덴 왕들이 만찬을 열었던 성이다. 독일의 노인슈바인슈타인 성처럼 삐죽삐죽하고 거대한 형태라 아니라 동그란 원통형 기둥의 탑과 3~4층 정도의 낮은 성이다.
이 성은 12번의 대관식 연회에 사용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1719년에 거행되었다고 한다. 성 아래의 넓은 정원은 1644년에 조성되어 이 후 구스타프 3세가 식물원으로 대학에 기증했다고 한다. 1702년, 마을이 불타면서 성도 피해를 입어, 40년 후, 아돌프 프레드릭 공작이 재건을 시작하여 20년간 이어졌다고 한다.
성의 모든 공간이 유적지로 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주지사의 관저, 사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두 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이 태그를 찍고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성의 박물관은 5월부터 열린다고 안내표시가 되어 있었다. 다음은 성 앞쪽의 식물원 풍경이다. 4월의 스웨덴이 아직 쌀쌀해서 인지 나무들이 잎이 없이 좀 휑한게 무서워 보이기도 한다.
살구색의 파스텔 색상이 파란 하늘과 대비된다.
성 앞의 대포들이 웁살라 대성당 쪽을 향하고 있다.
웁살라 성 안에는 못들어가고 밖에 세워진 조형물 사진을 찍고 왔다.
2. 웁살라 대학교 박물관 (Gustavianum)
웁살라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웁살라 대학교 박물관을 찾았다. 위치는 웁살라 대성당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입구는 건물을 한바퀴 돌아서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이 박물관의 정식 명칭이 Gustavianum 이라고 한다. 12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웁살라대학 도서관을 먼저 보고 늦게 찾아왔다. 입장권은 그나마 스톡홀름의 박물관들에 비해 저렴한 150 SEK 이다.
박물관은 아래와 같이 총 8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 Dawn of the Vikings
- Mediterranean and Nile Valley
- History of the University
- History of Science
- Art Collection
- Coin Cabinet
- Art Collection
- Anatomical Theatre
웁살라 지역 근처에 바이킹 유적지가 많아서 인지 바이킹 관련 유적이 먼저 전시되어 있다. 아래는 8세기 말 하네스로 부유한 전사들이 죽을 때 보트에 자신의 말과 함께 묻혀서 발굴된 유적이라고 한다.
7세기 스파이럴 형태의 철 장식으로 바이킹 보트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정확한 용도는 모른다고 적혀져 있다.
아래 사진처럼 바이킹이 죽으면 보트위에 시체가 누여서 사용하던 검, 방패, 투구, 말 들과 함께 묻힌다. 위의 사진의 예상도이고 아래 사진이 실제 발굴당시 썩어 없어진것을 제외한 발굴 유물들을 보여준다.
아래는 Valsgärde 지역 농장으로 6세기 무덤에서부터 11세기 무덤까지 발굴되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의 보트무덤, 관으로 된 무덤, 화장한 무덤들의 발굴된 위치가 표기되어 있다. 500년 정도 거의 공동묘지로 사용된 것이다.
보트 무덤에서 발굴된 투구들이다.
보드 무덤에서 발굴된 검의 장식, 단검과 장검들이다.
발굴된 창, 방패, 도끼들이다. 방패나무는 썩었으니 나무위에 장식을 고정시킨 듯하다.
다양한 투구들이다. 투구 밑의 체인들이 산화되어서 더 무섭게 느껴진다.
오래전 웁살라 풍경이다. 그림의 가장 아래쪽을 보면 길 중앙끝에 웁살라 도서관이 있고 왼쪽에 웁살라 성이 오른쪽에 웁살라 대성당이 현재 모습처럼 서 있다.
18세기 학위논문 표지로 지도교수가 칼폰 린네이다. 린네의 이름이 하도 크게 적혀있어 린네의 학위 논문인지 알았다.
정말 다양한 자료들이 있었는데, 아래와 같이 유명한 실험에 사용된 것들도 있다. 쿨롱의 법칙으로 알려진 쿨롱이 정전기 실험을 위해 제작된 전도체로 전도체의 곡률과 형상에 따라 전하의 분포가 달라진다.
섭씨를 만든 Celsius가 웁살라 대학 교수였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Celsius가 사용했던 섭씨 온도계이다.
웁살래 도서관 박물관에서 본 것들과 비슷한 자료들이다. 린네의 분류표를 비롯한 식물 묘사화들이다.
고대의 토기류 인듯하다.
왠 이집트 미라가 전시되어 있는데, 설명을 찾아서 보니 웁살라 대학에서 돈주고 구입해온 것이라고 본 것 같다.
다른 층에는 회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자개장처럼 만들어진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아우크스부르크 캐비닛 (Augsburg Cabinet)으로 17세기 유럽 귀족에서 유행했던 장식장 또는 보석을 보관하는 함이라고 한다.
다양한 옛날 코인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씩 자세히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쓱 훑어보았다.
베토벤의 조각상이다.
대리석 작품도 있다.
생각보다 많은 작품으로 지쳤다가 마지막 맨 윗층의 anatomical theatre라고 적힌 곳으로 올라가 보았다. 중앙의 조그마한 테이블을 중심으로 엄청난 경사로 테이블 주변에 서서 테이블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특이한 공간은 바로 해부실험을 하는 공간으로 사람을 해부할 때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하려고 엄청난 경사로 극장이 지어져 있다.
극장 맨 위에서 아래로 본 모습이다.
박물관의 전시 품목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그리고 대학 박물관이다 보니 교육과 관련된 전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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