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5.04.03.
ABBA 박물관을 보고 시간이 남아 주변의 바이킹 박물관을 찾았다. 바사호 박물관 바로 앞의 Nordic Museum이 워낙 커서 가볼까 했지만 주요 전시품목이 테이블 세팅, 패션, 가구 컬렉션 등이라고 해서 썩 가볼 마음이 없어 바이킹 박물관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앞 풍경이 참 이쁜 곳이다. 시간이 있다면 이런 곳에 앉아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면 참 좋을 것 같다.
2층 정도로 보이는 건물에 Viking Museum이 있다. 건물외관에서 느껴지듯이 시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은 아니고 사설 박물관인 듯하다.
입구에서 입장권 결제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바이킹 배의 일부가 가장 먼저 전시되어 있다. 배의 옆에 바이킹 방패를 꼽아둘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바이킹 시대 복장인다. 약탈짓을 얼마나하는지 쇠 투구에 쇠사슬 상의로 칼로 쉽게 베어지지 않도록 옷이 되어 있다.
투구에도 무게를 줄이고 편리함을 위해서 쇠사슬로 된 망들이 주렁주렁 갈려 있다.
바이킹 유적지에서 발굴된 뼈로 복원한 그 시대 사람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바이킹 시대 당시의 마을 모형이다.
긴 나무집에 침실, 부엌, 마구간들이 이렇게 구분되어 있다.
바이킹 시대의 집에는 이렇게 다양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어벤져스로 알려진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관람당시 대충 몇개 읽어보았는데, 정리하는 김에 소개된 스크립트들을 다시 읽어정리 해보았다.
- Oden (오딘) - 모든 신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높은 신으로 Allfather로도 불리며, 하늘의 신이자 전쟁, 시, 죽음의 신이기도 하다. 형제인 Vile과 Ve와 함께 세상을 형성했다.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종마인 Sleipner, 으르렁거리는 늑대 Gere와 Freke, Hugin과 Munin이라는 이름의 까마귀 두 마리를 소유하고 있다. 오딘의 최고의 무기는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는 창 Gungner이다. 또한, 드워프들이 만든 마법의 황금 반지인 Daupner(투하용)도 소유하고 있다.
- Tor (토르) - 가장 강력한 신 중 하나인 토르는 천둥의 신이자 아스가르드의 주요 수호자로, 천둥이 울려 퍼질 때, 염소 두 마리가 끄는 전차를 타고 거인과 트롤을 사냥한다고 한다. 토르의 주무기는 잘알려진 전투망치 욜미르이고, 힘을 두 배로 증폭시키는 파워 벨트와 철 장갑을 착용한다. 내성적인 아버지 오딘과는 달리, 토르는 태평하고 솔직하며 쾌활하지만, 심술궂은 성격을 지녔다. 식욕은 전설적이고, 음식과 음료를 과하게 섭취한다. 토르는 약자를 보호하고 농부와 노예의 신이다.
- FREJ (프레이) - 프레이는 바니르족 중 가장 뛰어난 신이며, 토르와 더불어 미드가르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 중 하나이다. 농업의 신으로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힘과 영향력을 행사한다. "세상의 신"으로도 불리며, 프레이라는 이름은 "통치자"를 의미한다. 비, 태양, 황금빛 곡식, 그리고 다산을 관장하고, 또한 부와 평화도 관장한다. 프레이의 배, 즉 스키드블라드너(Skidbladner)는 육지와 바다를 모두 누빌 수 있고, 실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둘 수도 있다. 전투에서 타는 멧돼지 길렌보르스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스로 휘두르는 검을 사용해 싸운다.
- FREJA (프레이야) - 프레이야는 여신들 중 가장 강력한 여신이자 프레이의 자매이다. 여러모로 모순적인 여신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마법을 관장하고, 다산, 사랑, 욕망을 관장하는 동시에 전쟁과 죽음의 여신이기도 하다. 두 마리의 고양이가 끄는 마차와 마법의 목걸이 브리싱가멘(Brisingamen)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목걸이는 남녀 모두를 매료시킨다. 전투에서는 오빠처럼 힐디스빈(Hildisvin)이라는 위풍당당한 멧돼지를 타고 다닌다.
- LOKE(로크, 로키) - 기이하고 모순적인 인물로, 변덕스럽고, 무례하며,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인물이다. 아름답고 재치 있으며, 늘 재치 있는 말솜씨를 지녔다. 덕분에 인기 있는 사기꾼이자 엔터테이너로 활약한다. 로키는 모험을 자주 떠나고 사건의 중심에 서 있기에, 대부분의 사가에 어떤 식으로든 자주 등장한다. 그는 거의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심지어 하늘과 바다를 오갈 수 있는 날개 달린 신발까지 가지고 있다. 로키가 눈먼 회더를 속여 겨우살이 화살로 동생 발데르를 죽이게 하여, 이 후 로키는 지하 세계에 갇히고, 뱀의 독이 눈에 스며들어 그의 눈을 찌르게 된다.
바이킹 시대의 숙소 안에 있는 화로를 재현한 모형 숯불이다. 초음파 가습기의 수증기를 이용해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묘사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발키리"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인 "훈딩"의 의상이라고 한다. 바이킹 시대 배경의 캐릭터 인듯하다.
그 옆에는 여성 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바이킹 관련 전시가 있었지만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기 귀찮아 대충 살펴보았다. 전시관의 거의 끝에는 바이킹 관련 캐릭터 모형이나 장난감이 전시되어 있다.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조그마한 바이킹 피규어들이다.
이 박물관도 입장료가 199 크로나로 3만원에 가까운 요금이라 요금치고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출구 직전에 attraction이 있다. 4인용 정도되는 조그마한 탈 것을 타고 레일을 따라 한 컷씩 모형 또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방식이다. 제법 attraction이 길다. 대충 내용은 바이킹 마을에서 노예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서 팔고, 다시 돌아와서 딸도 시집보내고 하는 내용이다.
바이킹들이 약탈을 하고 사람들을 잡아와서 노예로 부리고 노예를 팔기도 한 모양이다.
제법 모형들을 잘 만들었다. 노예를 팔기위해 제법 험난한 곳들을 지나야 했나보다.
가족들이 기다린다는 내용이었던 듯하다.
여정을 무사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파티를 벌이고 있다. 기대치 않아 그런지 제법 괜찮았다.
이렇게 까지 보고 바이킹 박물관을 나왔다.
바이킹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다녀가긴 했지만, 혹시나 histroical museum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굳이 꼭 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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