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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Job

[펌] 대기업 면접 ‘황당 질문’과 모범 답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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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 > 한겨레 2007-01-22 12:21
뉴스 : 대기업 면접 ‘황당 질문’과 모범 답안

순발력과 창의력 평가를 위한 질문

▲ 3차 대전이 일어나 열 명만 살아났는데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선 7명만이 과학자가 개발한 캡슐로 들어가야 한다. 현재 변호사와 그 아내, 대학 1학년 여대생, 프로축구 선수, 소설가, 지성파 여배우, 과학자, 경찰, 목사, 유학생 등 10명이 있는데 당신이 결정권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답변요령) 정답은 없다. 답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대답을 하든 자신감을 보이도록 한다.

답변예시) 저라면 변호사와 그 아내, 대학 1학년 여대생, 프로축구 선수, 지성파 여배우, 과학자, 목사를 선택하겠습니다. 현 상황의 가장 큰 핵심은 생존입니다. 열거된 10명을 분류해 보면 남자와 여자로 각 특징적인 유전인자를 대표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와 그 아내는 부부이며, 따라서 자녀를 둘 수 있습니다. 여대생과 프로축구 선수는 건강한 남녀를 대표할 수 있고, 지성파 여배우와 과학자는 지적인 남녀를 대표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를 선택한 이유는 이들의 무분별해 질 수 있는 관계를 감시하기 위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 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면 누굴 택하겠는가. 만약 또 그 반대 상황이라면?

답변요령)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하나만 선택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순발력과 결단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판단을 내리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입사지원 기업의 이념과 연관 지어 전달하면 더욱 좋다.

답변예시) 둘 다 포기하겠습니다. 우선 바람을 피운 애인이라면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역시 친구로서의 믿음을 저버렸기에 우정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기업과 사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 서로의 가능성에 관한 믿음이 있어야 그 회사의 미래가 밝을 것입니다.

▲ 서울 시내에 있는 중국집 전체의 하루 판매량을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정량을 계산하시오.

답변요령) 만약 정확히 수치를 모를 경우 ‘가정’하면 된다. ‘하루 자장면 판매량이 5백만 그릇이라고 가정할 경우’로 답변을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도록 한다.

답변예시) 우리나라의 하루 자장면 판매량은 하루 약 750만 그릇이라고 합니다. 보통 자장면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며, 이러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국 중국집의 일일 판매량은 하루 약 1,800만에서 1,900만 그릇이 됩니다. 서울의 총인구는 1,004만 명이지만,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1,200만 명 정도로 전국 인구의 1/4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전국 판매량의 약 1/4이 서울 판매량이 됨으로, 대략 470만 그릇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을 웃게 하는 방법은?

답변요령) 기업의 인재상과 연결할 수 있는 질문이다. 웃길 수 있는 방법만 나열하지 말고 아이들을 고객과 동일화 시켜 대답한다.

답변예시) 아이들을 웃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총을 만들어 “빵빵~”하고 총 싸움을 하고 있는 아이는 “너 참 귀엽구나”하는 어른보다 “윽~”하며 총에 맞은 것처럼 쓰러져 주며 같이 놀아주는 어른에게 기쁨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저 역시 입사를 한다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눈높이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Kill 115145425가 무슨 뜻입니까?

답변요령) 무슨 암호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 뜻이 없다. 순간 판단력과 대처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으로 이 경우 ‘ID와 PW’ 등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제작 예정인 영화의 제목입니다. ‘킬빌’의 패러디가 아닐까요?


자기소개 PR 평가를 위한 질문

▲ 자신이 얼마짜리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답변요령) 현재 자신의 가치를 적절하게 대답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 입사했을 경우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게 될지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오늘 면접을 보러 오면서 아침으로 먹을 2,500원 짜리 샌드위치를 산 편의점 주인에게 저는 2,500원 짜리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구입한 십만 원짜리 코트의 의류매장 주인에게 저는 십만 원짜리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의 가치란 각 사람마다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꼭 이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면접관님에게 최소 1억 원 이상의 가치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자신이 옆의 두 명보다 어떤 점이 뛰어나 뽑혀야만 한다고 생각하나

답변요령) 자기표현 능력 및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잘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다. 다른 사람을 평가절하 혹은 인신공격으로 낮추기 보다는 두 사람에게서 느낀 장점을 적절하게 칭찬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해 주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저는 업무에 대한 추진력이 강합니다. 발표 수업 때에도 자연스럽게 제가 리더가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갔습니다. 함께 지원한 두 분 모두 이 회사에 필요한 인재로서 준비되어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추진력만큼은 저 역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어디인가?

답변요령) 지원자 자신이 얼마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모두 자신 있다’나 ‘자신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식의 답변 보다는 평소 자신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 이유를 덧붙이는 것이 좋다. 절대 추상적인 답변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답변예시) 저는 눈이 가장 자신 있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눈동자가 정말 선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선명한 눈빛에는 제 성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눈빛만큼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는 신체 부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입사자들이 낸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활달하고 수다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1분 동안 면접관을 웃겨보라’

답변요령)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잘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파악한 것을 얼마만큼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돌발 질문이다. 면접을 위해 유머 하나 정도는 익혀두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면접관을 웃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1분 동안 웃음을 드리는 것으로 제가 갖고 있는 끼와 재치를 보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입사를 시켜주신다면 야유회 때 꼭 오락부장이 되어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라.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3분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입사한 동기와 연관 지어 설명하라.

답변요령) 자신의 신념을 담아 비유하도록 한다.

답변예시) 제가 토마토를 그린 이유는 토마토는 겉과 속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겉이 파랗다면 속도 파랗고 겉이 빨갛게 변하면 속도 빨갛게 익는 토마토처럼 저는 남에게 아닌 것을 그런 척 하거나 거짓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기분이 좋거나 속이 상한일도 그대로 드러날 경우가 많아 되도록 상대와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성격이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중요시 하고 투명성이 요구되는 귀사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적응력 평가를 위한 질문

▲ 상사가 이상한 일을 시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답변요령) ‘Yes Man’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다. 부당한 일을 시키는 데도 무조건 하겠다는 식의 충성심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제가 회사를 키우겠습니다’같은 과장된 답변은 마이너스인 것처럼 ‘Yes Man’스러운 답변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답변예시) 먼저 상사가 지시한 ‘이상한 일’이 업무와 어느 정도의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비합리적인 일인가를 생각해 보고 주위 직장선배나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하겠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합리적인 일이라면 상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일에 대한 부당성을 건의해 보고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자신의 상사 혹은 회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답변요령) 면접 답변 중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충성심 깃든 답변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상사가 시킨 일이니 적성과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식의 답변은 진실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답하도록 한다.

답변예시) 우선은 ‘왜 나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맡겼는지’에 대해 면담을 요청하고 의견을 나누겠습니다.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 또한 저의 편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사나 회사가 저의 다른 능력을 보고 업무를 맡긴 것이라면 한번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볼 것이며, 막무가내로 맡기는 것이라면 퇴사를 고려하겠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로 회사생활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저에게도 또 회사에도 큰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상사가 계속 일을 시킨다면?

답변요령) 무조건 ‘예’ ‘아니오’로 답할 필요는 없다. 합리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주어진 업무가 그날 꼭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면 밤샘근무를 할지라도 기꺼이 수행하겠습니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건의를 통해 다음날 일찍 출근해 일을 마칠 수 있도록 조율을 시도하겠습니다.

▲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 있는가?

답변요령)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가정 하에 조직융화 능력을 떠보기 위한 것이다. 술이나 노래가 아니라도 전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잘하는 것들을 내세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답변예시) 전 노래방에 가면 노래는 잘 부르지 않습니다. 워낙 음치라 제가 노래를 부르면 오히려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대신 옆에서 열심히 소리 지르며 탬버린을 쳐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잘해 3~4시간 정도는 충분히 놀 수 있습니다.

▲ 만약 당신이 일할 때 로비나 뒷거래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답변요령) 도덕성을 묻는 질문이다. 개성 있는 대답보다는 모범답안식의 답변을 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답변예시)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로비나 뒷거래를 발견한다면 상사에게 알리고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인성 및 가치관 평가를 위한 질문

▲ 몇 번째 면접입니까? 그동안 왜 떨어졌다고 생각합니까?

답변요령) 솔직담백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관건이다. 떨어진 이유에 대해 너무 ‘단점’만 부각시키지 말고 어떻게 보완했는지, 능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필하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면접에서 너무 긴장하다 보니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토론학습을 했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노력이 입사 후 꼭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오늘 면접 보는 지원자들 중 누가 제일 먼저 말을 걸었나요?

답변요령) 낯설고 어색한 상황에서 얼마만큼 친화력을 발휘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으로 솔직하게 면접 전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답변예시) 제 옆에 앉아있는 지원자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사교성 좋아 보이는 첫인상만큼이나 성격이 좋아 면접 전 긴장된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 대학생들이 축제 때 교내에서 술을 많이 먹는 것을 봤다. 그건 축제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데 평소에 교내에서 술 먹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요령) 면접관 취향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점은 얼마나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느냐 하는 것이다. 요즘 사회 현상을 덧붙이면 설득력 있는 답변이 될 것이다.

답변예시) 교내에서의 대학생 음주문화는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이어져 폭음, 음주운전 등 건강과 학업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들이 ‘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음주사고를 막으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대학문화를 위해 교내 음주는 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삼모사의 현대적 의미는?

답변요령) 실질적인 뜻을 말하라는 것이 아니므로 바람직한 업무 능력을 제시할 수 있는 답변이 좋다.

답변예시) 조삼모사는 보통 ‘교묘한 꾀로 남을 속임 또는 속임수로 어리석은 사람을 농락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현대적 의미로 해석해 보았을 때 눈앞의 차이만을 알뿐 그 결과가 같음을 모르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어떤 일이든 상대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전체적인 결과를 예측해 봐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고액권 화폐에 적당한 인물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답변요령) 평소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를 생각해두면 면접에서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답변예시) 저는 신사임당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신사임당이 율곡 선생 같은 위대한 인물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으로 여기지만 신사임당은 한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이면서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시킨 문인이며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극복한 진보적인 여성으로서 고액권 화폐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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