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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ovie

아쉬움 가득한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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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감독 박신우 (2009 / 한국)
출연 한석규, 손예진, 고수,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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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당첨된 GS칼텍스 시네마 브런치~

당첨되기 어려워서 그렇지 당첨되면 핫도그, 머핀, 음료수, 팝콘까지 주말 점심을 느끼하면서 든든하게 영화까지 볼 수 있다.

아무튼 시네마브런치를 이용해 백야행을 보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 보면 백야행?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 제목만 보면 '3:10 To Yuma'가 언뜻 생각나기도 한다.

영화 제목엔 다행히 바로 뒤에 백야행의 의미를 적어놨다.
 
'하얀 어둠 속을 걷다.'

ㅋ ㅑ~ 얼마만에 들어보는 모순적인 표현이란 말인가 ㅋㅋㅋ

유치환의 깃발 중의 표현인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에서 보던 바로 그 표현이 생각난다.

나름 제목을 지을 때 엄청난 고민을 했겠지만 이런 작위적인 표현... 너무 촌스럽다.

아 시작부터 촌스럽다. ㅡ.ㅡ;;



캐스팅은 대박이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이정도 캐스팅이면 기본적으로 중박은 쳐줘야 이름값 한다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한석규는 이번 영화도 여전히 형사역, 손예진은 이번 영화도 여전히 여우같은 여자역, 고수는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히 우수에 찬 남자역이다.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비슷한 역에 계속 캐스팅 되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신선함이 완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구질하게 줄거리를 얘기하거나 그러진 않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극이 어떻게 전개되고, 결국 손예진이 어떻게 할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뻔하다.

뻔한 영화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한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그리 인상적이였나이다.

내가 보기엔 영상과 연기자의 연기는 나름 괜찮았지만 인상적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이 영화는 전개상 회상부분에서 어린 시절의 사건들이 왜 나타났는지 두 어린애들의 감정교류가 어떠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 아쉬움을 낳는다.

무엇보다도 섹스신 때문에 영화가 화제를 끌긴했던 모양이지만 사실 섹스신이 화제가 될려면 손예진의 노출이 더 화끈했어야만 그것이라도 볼 거리가 있었을 텐데...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손예진의 섹스신이였다.

연기자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이미 검증된 일본 드라마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스토리 구성도 나쁘지는 않았을진데....

결론은 재미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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