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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호주여행] 태즈매니아#3 리치몬드 → 포트아서

by 우프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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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리치몬드를 경유하여 포트아서까지 다녀오는 일정으로 아침에 렌트카를 타고 이동했다. highway를 이용하여 30분 정도 이동하면 richmond에 도달할 수 있다.


1. Richmond Bakery

여행책자에 소개된 Richmond Bakery부터 찾았다. 우리나라처럼 빵집이라고 커다란 간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조금 찾기 힘들다. Richmond 동네의 메인 도로가에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하는데, 잘 못찾겠으면 아예 Richmond Gaol으로 검색해서 찾아도 괜찮을 것 같다. 


넓은 야외공간과 빵을 파는 가게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에서 흔히보는 빵집과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내부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빵들로 가득했다.


한국에서 예전부터 흔한 빵집이름 중 리치몬드빵집이 바로 이곳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라는데... 당췌 믿을 수가 있어야지. 아침 10시경에 들렀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아줌마들로 제법 시끌시끌했다. 호주에도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아줌마들이 다들 커피먹기위해 빵집에 들르는 것은 같은 모양이다.


아침을 먹었지만 이왕 빵집에 왔으니 빵 한조각과 커피한잔~ 타르트도 그렇고 빵도 그렇고 제법 맛있었다. 실내에도 좌석이 있었지만 많이 춥지않아 분위기 있게 야외에서 먹었다.


2. Richmond Gaol

빵집을 나와서 앞마당에 오래된 건물인 것 같아 가보니 Richmond Gaol이였다. 여행책자에는 없는 곳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호주에서 오래된 감옥 중하나로 옛날에 Richmond Bridge를 건설한 여죄수들을 가두었던 곳이라고 한다. 


더 안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필요하여 겉과 안내서만 간단히 살펴보았다. 사실 아래 사진만 봐도 충분한 것 같다 ^^


3. Richmond Bridge

Richmond Goal을 나와 메인 도로를 따라 100m 정도만 이동하면 사진에서 한번은 본 듯한 리치몬드 다리가 나온다. 황토색의 다리색과 파란색의 잔디 그리고 파란하늘까지 그림이 정말 따로 없는 곳이다.


이 곳이 호주 역사에서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Australia National Heritage List에 등록된 곳이란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전 죄수들이 이렇게 이쁜 다리를 만들었다니 흠... 아무튼 풍경은 참 좋았다.


4. Eaglehawk Neck View Point

Port Arthur로 가는길이면 Eaglehawk Neck을 지나가게 된다. Arthur Highway를 가다 Pirate Bay Dr으로 들어가면 Eaglehawk Neck View Point에 들를 수 있다. 높은 고지에 시야를 막는 것이 없어 Eaglehawk Neck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이 지역즘에는 optus가 불통지역이어서 네비게이션만 따라가다 앞선 차량들이 대부분 Highway에서 이곳으로 빠져나가길래 같이 빠져났다가 들르게 된 곳이다. 


5. Eaglehawk Neck

Eaglehawk Neck은 Tasman반도와 Forestier반도를 잇는 400m 정도의 길이에 30m 정도로 좁은 폭을 가진 좁은 해협이다. 


개 동상이 있길래 내려서 간판을 읽어보니, Port Arthur에서 탈출하는 죄수들을 감시하기 위해 이 좁은 곳에 18마리의 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묶어 경계를 서도록 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사납게 생긴 놈이다. 


6. Port Arthur

Eagle hawk Neck을 지나서 조금더 들어가면 Port Arthur에 도착할 수 있다. 건물입구에는 2010에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알리고 있었다.


건물안에 들어가면 기념품가게, 입장권 매표소, 식당 등이 있다. 먼저 입장권은 옵션과 낮,밤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있다. Day Passes의 경우 대부분이 Point Puer와 Isle of the Dead Cemetery라는 2개의 조그마한 섬을 방문한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어에 능통하고 호주 역사에 매우 관심이 깊지않다면 그냥 'Site Entry'로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Site Entry로 입장권을 끊었다. 입장권에는 Intro Walking Tour와 Harbour Cruise 시간이 적혀져 있다.


매표소 밑 지하1층에 들어가면 이곳의 죄수들이 살았던 생활상들을 엿볼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표를 구매하면 포커카드를 한장씩 주는데, 지하1층 전시관에 가면 카드에 따라 가상의 죄수체험을 할 수 있다. 카드에 따른 죄수 이름, 죄명, 판결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카드가 꼽혀진 죄수의 판넬도 찾을 수 있다.


Intro Walking Tour 시간에 맞춰서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해설사를 따라 다니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관계로 그냥 따로 구경했다 ㅡ.ㅡ;; 


넓은 잔디밭에 오래된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교도소(penitentiary) 건물로 480여명이 묶었던 건물이라고 한다.


다음은 Separate Prison이다. 전체적으로 십자가형태로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일종의 독방형태의 감옥인 것 같다. 


몇개의 방에는 죄수 모형과 예전 모습들을 재현해놓기도 했다.


복도 중앙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사람이 모이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십자가형태의 복도 사이에 있는 부채꼴 형태의 공간이다. 특이하게 아래 사진의 중간에 높은 벽으로 가로막혀서 죄수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같았다.


건물의 벽만남은 곳도 제법 있었다.


언덕위에는 독립운동가가 정치수용범처럼 잡혀서 살았던 건물도 있었다.


군 시설 중하나인 Guard Tower로, 죄수들과 항구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의 건물이다.


언덕위에서면 포트아서 전체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에는 크루즈선을 탈 수 있는 작은 부두도 위치해 있다.


입장권에 적힌 시간에 맞추어서 크루즈가 들어오는 항구쪽으로 향하였다. 제법 그럴싸한 멋있는 크루즈다.


크루즈를 타고 Point Puer Boy's Prison과 Island of the Dead Cemetery를 둘러볼 수 있다. 옵션을 선택한 사람들은 즉 더 비싼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은 섬에 내려서 Tour를 할 수있다. 아래 사진은 아마도 어린아이들이 분리되어 수감되었던 섬이다. 3,000여명의 소년들이 형을 받고 보내진 섬으로 어른들과 비슷한 노동을 했다고 한다.


다음은 공동묘지로 사용된 섬으로 1,000여명의 사람이 묻힌 곳이라고 한다.


태즈매니아에서 둘러본 곳 중에는 Richmond를 경유하여 Port Arthur를 관광하는 이 일정이 가장 마음에 들고 볼 것이 많았던 것 같다. 태즈매니아를 여행한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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