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카페] 골목23 - 복숭아빙수

방문일: '18.08.12.

반월당 5번 6번 출구 사이의 골목길을 집에 갈 때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삼삼구이 초밥과 대구초등학교 사이의 골목에서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고 해서 골목에 커피숍이라도 있나 정도 생각했었다. 아내가 대구 초등학교 뒤에 복숭아 빙수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하여 찾았는데, 그 골목에 위치한 카페였다.

골목입구는 항상 쓰레기가 모여있어 지저분한 곳이라 안쪽에 카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긴 하다.

골목 바로 첫번째 건물에 Cafe golmok 23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카페 마당에 인조잔디가 깔려져 있고, 여름이라 그런지 대형 튜브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테이블들이 있다.

날씨가 쉬원해지면 야외 자리에서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을 것 같다.

소품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을 것 같다.

내부 건물이 2개 있었는데, 우리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높은 천장에 다양한 조명과 나름 깔끔한 좌석들이 보기에도 좋았다.

큰 유리창앞으로 긴 테이블도 있다.

우리는 복숭아 빙수를 하나 주문했다. 빙수위에 복숭아 시럽과 동그랗게 파낸 복숭아 위에 아이스크림이 얹혀있다. 복숭아 잼으로 보이는 것도 추가로 나왔다. 일단 비쥬얼은 상당히 좋다.

얼음만 보면 빙수는 역시 설빙인데, 복숭아 빙수가 보기도 좋고 달콤하고 맛있었다. 특히 알모양의 복숭아가 씹히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가게에서 빙수를 먹는데 직원분들이 직접 복숭아를 깍고 있었는데, 바로 이 복숭아 알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것 같았다.

나오기 전에 아이들을 대형 홍학 튜브에 앉혀보고 나왔다.

골목입구가 지저분해서 좀 그렇지 카페 분위기나 음식 맛은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