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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일본여행] 오사카#2 - 도톤보리, 켄로쿠 스시, 킨류라멘, 글리코 간판, 카니도라쿠 게 간판

by 우프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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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8.11.05.(월)

1. 켄로쿠 스시

오사카 성을 다녀와서 저녁을 먹기 위해 도톤보리 거리를 다녔다. 저녁식사 시간이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도톤보리 거리가 가득찼다. 

워낙에 종류도 많고 가게도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길을 걷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 보니 찾던 켄로쿠 스시여서 같이 줄을 섰다. 켄로쿠 시스는 여행책자에 따르면 회전초밥을 최초로 개발한 곳이란다. 도톤보리의 가게 위에는 판매하는 음식과 관련된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이 곳은 스시를 만드는 손이 매달려 있었다.

10명 정도 줄을 서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빨리 들어가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 것 같다.

가게자체가 일렬로 죽 기다란 형태라서 밖에 보면 작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있었다.

좁지만 기다란 가게에서 회전초밥을 하나씩 먹고 접시를 쌓는 재미가 솔솔하다.

녹차가루를 컵에 뿌리고 자리마다 있는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녹차를 마시면서 초밥을 먹으면 된다. 간장은 자리위에 있지만 와사비는 없다. 와사비는 회전 컨테이너 위에서 간간히 돌고 있어서 봉지를 뜯어서 짜서 간장과 섞어 주면된다.

제일 맛있는 초밥은 조개 관자로 만든 초밥인데, 한국에서 먹은 조개 관자가 대게는 질기거나 푸석하거나 했는데 이 스시위의 관자는 엄청 부드럽고 물컹한 듯한 식감이었다. 2명이서 3,000엔 정도면 충분히 배부르게 회전초밥을 먹을 수 있다.

켄로쿠 초밥이 도톤보리 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바역 빅카메라에서 난카이남바역으로 남쪽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시장통에서 켄로쿠 초밥이 있었다. (우메다 지역에도 켄로쿠 초밥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맛이야 회전초밥집이니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고, 여기는 무엇보다 줄이 없을 것 같아 바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았다. 

2. 글리코 간판 & 카니도라쿠 게 간판

저녁을 스시로 배불리 먹고 오사카에 오면 찍어야할 마라톤 간판을 찾아나섰다. 이 간판은 제과 회사 간판이라는데 오사카 여행책자에서 오사카 소개 사진으로 많이 사용되는 바로 그 간판이다. 1935년에 글리코 간판이 처음 걸렸다고 하니 오사카 상징 간판이 될법도 하다. 도톤보리에서 신사이바시로 넘어가는 도톤보리 강위에서 쉽게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도톤보리하면 글리코간판외에도 카니도라쿠의 게 간판이 유명하다. 이 게간판은 굳이 찾을 필요없이 글리코간판을 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워낙에 커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 메뉴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싸서 사먹을 엄두는 잘 나지 않을 정도였다. 뭐 기념사진만 찍어도 충분하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엄청 어려웠다. 사진찍고 신사이바시 지역으로 가는데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대게 샵들인데 딱히 구경할 것이 없어 이 곳에 좀 들어가다 다시 돌아나왔다.

3. 도톤보리 강

신사이바시를 돌아나와 도톤보리강을 따라 조금 걸었다. 강물도 제법 깊고 주변 건물들의 불및과 강을 따라 운행되는 관광용 배가 주변 경치와 잘 어울렸다. 수학여행온 건지 한국 여고생들 무리들이 커다란 돈키호텔 비닐봉지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도톤보리강을 따라 걷다보면 돈키호텔 도톤보리점도 찾을 수 있다. 엄청큰 조형물로 눈이 갈 수 밖에 없는데, 자세히 보면 저 조형물뒤에 관람차가 운행되고 있었다. 

4. 다코야끼 도라쿠 와나카

>주변 거리를 돌아 어느정도 스시를 소화시키고 다코야끼를 맛만 볼겸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줄서서 다코야끼를 먹는 것을 보았던 가게에갔다. 이곳이 다코야끼 도라구 와나카라는데, 유명하고 그런 곳인지는 전혀 몰랐고 워낙에 많은 가게가 있어 찾아볼 엄두도 안났다.

가장 기본 사이즈인 8개짜리 500엔 타코야끼를 주문해서 안에서 먹었다. 배가불러서 그런지 내가 원래 밀가루의 쓴맛을 잘 느껴서 그런지 크게 감흥은 없었다. 오사카에서 먹는 타코야끼가 이정도면 한국에서는 먹지 말아야 겠다는 정도만 생각이 들었다. 

5. 킨류라멘

도톤보리 입구에 위치한 캡슐호텔에서 하루밤 묵고 아침식사를 하러 도톤보리 입구에 위치한 규동체인점인 요시노야를 갔는데 자리가 없어, 무작정 다시 도톤보리 거리로 들어갔다.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는데, 어제 밤에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라멘을 먹던 가게가 아침에도 장사를 하길래 냅다 앉아서 라멘을 자동판매기에서 주문해서 먹었다. 일반 라멘은 600엔이고 차슈가 더 들어간 차슈멘은 900엔이었다. 

중국인들이 가게를 운영하는 모양인지 일본식 라멘과는 좀 달랐다. 특이하게 아래 사진의 왼쪽에서 처럼 파와 김치들을 넣어서 먹을 수 있었다. 김치를 넣어서 먹으니 곰탕에 김치국물 부어서 먹는 것 같기도 하고 ㅡㅡㅋㅋ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다녀와서 보니 이곳이 킨류라멘이라고 도톤보리에서도 제법 유명한 라멘집이라고 한다. 간판도 용모양이라 멋있는 모양인데, 아침에 뭐 그런 것까지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사람이 많을 때 줄서서 먹는 곳들만 몇군데 봐두었다가 사람 없을 때 먹으니 제대로 가게를 골라서 대기없이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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