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8.11.08.
금각사를 방문하고 근처에 위치한 료안지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이번이 마지막 교토여행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료안지까지 둘러보기로 했다. 금각사에서 료안지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버스 타기에 애매한 거리이다. 결국 걸어서 갔는데 하루에 걷는 양이 너무 많다보니 돌아올 때 힘들어서 그냥 버스라도 탈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금각사를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서 계속 걷다보면, 료안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쪽 입구가 단풍나무로 덮여있어 단풍이 물들면 이 쪽 입구가 정말 이쁠 것 같은 느낌이다.
참고로 3~11월에는 8:00~17:00, 12월~2월에는 8:30~16:30에 오픈한다고 한다. 입구에 도착해서 벤치에 잠깐 앉아서 쉬는데 전통차라며 마셔보라고 해서 먹었더니 거의 소금물이었다.ㅡㅡ;;
료안지가 금각사 만큼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한적한 편이다.
조금 더 들어가는 입장권을 파는 곳이 있었다. 입장권을 구매는 했는데 검사를 안해서 왜 파나 싶었는데, 안의 건물안에 들어갈 때 보여주는 것이었다. 바로 앞에서 검사안한다고 버리면 낭패다.
료안지도 UNESCO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데, 금각사 처럼 어떤 귀족 가문의 별장이었다가 선사로 창건되고 소실 후 1499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료안지 전체 지도이다. 연못을 따라 돌아서 그림의 윗쪽에 위치한 건물로 들어가서 석정 (Rock Garden)을 감상하고 다시 연못 반대편을 따라 돌아서 나오는 경로로 구성되어 있다.
Rock Garden이라는 표지판이 향하는 돌로 표장된 길을 따라가면 양 옆으로 높은 나무들이 나무 터널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본 듯한 석불이 길 옆에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돌 계단을 올라가면 사진속의 석정이 있는 건물이 나온다.
건물에 들어갈 때 입장권을 보여주고 신발을 벋고 들어갈 수 있다. 바로 앞에 한국의 여느 유적지에서도 봤을 법한 한문으로 된 병풍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내부 방안은 못 들어가도록 막아놓은 상황이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전시물들도 있었다.
한발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대청마루 끝에 앉아 있는데, 바로 그 곳에 사진에 보는 석정 (Rock Garden)이 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뻥 뚫린 야외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 전통 집으로 따지면 집 마당에 바위와 흰색 모래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형태이다. 정사각형의 마당에 15개의 돌이 정돈된 희색 모래이 깔려져 있는 단순하지만 마음이 정돈되는 분위기를 가진다.
담벼락도 유채기름을 넣어 반죽한 흙으로 만들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베어나오는 기름으로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건물을 따라 돌면 이끼로 덮인 이끼정원을 볼 수 있다.
건물뒤로 가면 돌을 만든 세수대야라는데, 꼭 엽전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내부는 Tea Room 다실이라는데 멋진 병풍들로 둘러 쌓여져 있다.
건물안을 한바퀴 돌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다시 입구 쪽으로 걸어 나왔다. 나오는 길은 연못을 따라 걷도록 되어 있어, 느즈막히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금각사를 보러 교토 서북부까지 갔는데, 한 개만 보고 오기 아깝다면 료안지도 괜찮은 여행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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