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9.06.17.
런던을 방문했다고 하면 또 버킹엄 궁전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이 먼저 떠오를 만큼 유명하다보니 안가볼 수가 없다. 버킹엄 궁전이 7월말 부터 2개월간 내부도 공개되기도 한다지만, 우리가 찾은 시기는 해당사항이 없으니 근위병 교대식이라도 볼 수 밖에...
근위병 교대식은 10시30분 부터 행진을 시작해서 11시부터 교대식을 하고 12시 즘에 끝난다고 한다. 10시30분 경 Green Park역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들이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위해 버킹엄 궁전방향으로 향했다.
공원 옆에는 시간당 벤치를 빌려주는 곳도 있었다. 시간만 있으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버킹엄 궁전 앞이 그야말로 가득찼다.
버킹엄 궁전위에 영국국기인 유니언 잭이 나부끼는 것을 보면 앨리자베스 2세 여왕이 궁에 있긴한 모양이다.
빅토리아 기념비가 명당이라고 하더니 기념비 밑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빅토리아 기념비가 조금 높긴하지만 뭐 얼마나 보이겠나 싶었다.
사람도 많고 통제도 많고 해서 혹시나 아이들하고 가기에는 정말 최악의 관광 코스인 듯하다.
10시30분이 지나서 행진을 시작하더니 궁전앞 빅토리아 기념비를 따라 한바퀴를 빙 둘러서 쇠창살안으로 들어가고, 또 좀있다 교대하는 근위병들도 한바퀴 행진해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쇠창살 앞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있어 카메라를 머리 높이 올리고 사진을 찍어서 보는 방법외에는 없다. 얼핏 얼핏 보이긴 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ㅡㅡ;;
쇠창살 맨 앞줄에 있는 사람외에는 거의 보이는 것이 없어 다들 카메라만 머리 높여서 찍는 수 밖에..
TV에서 본 듯한 근위병 들이 총들고 있는데, 그냥 TV 방송 같은 것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별 것 없을 지알고 갔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구경은 거의 하기 힘들었다.
지나가는 길에 궁전 입구 쪽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을 찍은 아래 사진이 그나마 가장 가까이 찍은 사진일 것 같다.
결국은 어리버리 30~40분 있다가 그냥 나왔다. 나올 때 교대식이 끝났는지 영화음악 같은 것도 연주하는 소리도 들렸다.
시차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해서 점심식사하러 바로 나섰다. 여행책자에서 본 '더 래핑 할리버트 (The Laughing Halibut)'에 피쉬앤 칩스를 먹기 위해 찾아갔다. 가게가 있는 골목이 먹자골목이라더니 중간에는 간이 음식점이 있고 양쪽으로도 음식점이 있어 점심시간에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가게 명보다는 Fish & Chips라는 간판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가게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직원들이 열심히 생선 대구에 반죽을 해서 튀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메뉴다. Fish & Chips도 생선 종류에 따라서 여러개 있었다. Cod는 대구이고 Haddock은 해덕대구, Rock은 우럭이라는데 Rock은 없다고 해서 1번과 2번 Regular Size로 주문했다.
Fish & Chips가 뭐 사실 동태전 같은 거라 느끼할 것 같아 Coleslaw도 하나 주문하고 콜라도 하나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도 대게 피쉬앤칩스 하나씩 주문해서 먹는 분위기다.
벽에는 Keep Calm & Carry On의 패러디 문구가 사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뭐가 Cod인지 Haddock인지는 모르겠지만 Regular 사이즈 임에도 엄청 양은 많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끼 식사로는 매우 많은 양이다. 생선살이 엄청 두툼해서 먹기 괜찮기는 했는데 어느 정도 먹다보면 느끼해서 다 먹기는 어렵다.
느끼할 것 같아 코우슬로도 주문했지만, 양배추 절임이라기보다는 마요네즈 무침형태로 나와서 사실 더 느끼했다. 콜슬로 주문은 한마디로 실패다.
생선이 너무 큰 덩어리가 남아서 포장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포장지를 하나 주워서 포장해서 나왔다. 참고로 포장할 때 소스도 꼭 챙기길~ 다음날 숙소에서 전자랜지에 데워서 먹는데 소스가 없어 비행기에서 준 고추장을 얹어서 먹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피쉬앤칩스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기에 크게 실망할 것도 없었다. 영국에 온 김에 한 번 먹어볼 수 있는 경험이었고, 다음 부터는 피쉬앤 칩스를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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