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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시안/서안여행] 한양릉

by 우프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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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9.10.30.

웹사이트: http://www.hylae.com


화산에 가고 싶었지만 화산은 아무래도 하루 종일 코스다 보니 짧은 거리로 갈 수 있는 곳을 고르다 한 경제와 황후가 합장된 능원인 한양릉을 골랐다. 실제 한양릉은 생각보다 시안에서 제법 먼 곳에 위치했다. 우리는 먼저 2호선을 타고 시안 북쪽에 위치한 '运动公园'역에 가서 택시를 잡아서 한양릉으로 갔다. (중국말을 할 줄 모르니, 관광책자의 한문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소통했다.) 택시는 고속도로로 한양릉에 데려다주었는데, 톨비포함해서 50위안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딱 가보니 이곳은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는 곳이라 시안으로 돌아갈 때 고생하겠다 싶었다. 그래도 일단 도착했으니 입장권부터 구입했다. 1인당 40위안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긴했는데 안내 브로셔같은 것이 전혀 없었다.


전체 지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도착한 곳은 지도의 오른쪽 중간에 위치한 P라고 적힌 주차장이다. 그래서 아래쪽의 Archaeological Exhibition Hall을 먼저 가고, 왼쪽 아래의 Site of Memorial Sacrifices을 거쳐서 Emperor's Tomb과 Underground Museum 순으로 들렀다. 이곳은 메인 관광지는 맨 마지막의 Underground Museum이다.


길을 따라 죽 가는데 느낌에 쎄한 것이 외국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시홀부터 먼저 들어갔다.


영어명칭이 좀 제각각인데 Archaeological Gallery라 적혀 있다.


진시황릉의 병마용갱 처럼 여기는 한나라의 경제의 무덤에 자그마한 사람모양의 인형과 동물 토기들이 묻혀져 있는데, 미리 전시관에서 각종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병마용갱이 당시 사람들보다 더 크게 만들어서 웅장하다면 여기는 아담하다 보니 조금더 귀여운 느낌이다.


흙으로 만들고 구운 소, 양, 돼지, 말 등의 동물 토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한양릉에 가장 많이 있는 것이 아래와 같은 사람 모양의 인형인데, 얼굴과 몸통은 흙으로 구워서 만들었고, 팔과 손은 나무로 깍아서 만들었는데 나무는 다 부식되고 몸통만 남은 듯하다.


팔 없는 몸통만 이렇게 모아서 묻어놔 좀 괴이하기도 하다.


영어로 된 설명이 잘 없어 알아보기 힘드나 이러한 사람모양의 인형에 옷도 입혀서 당시 옷 모양도 알 수 있다는 듯하다.


이러한 사람모양의 인형들이 줄지어서 묻어졌을 것이다.


엄청난 수의 다양한 말 토기들도 같이 있다.


의복을 갖춘 여자 상이다.


인형에 입혀놓은 옷을 고증한 듯하다.


전시관을 빠져나와서 The Site of Memorial Sacrifices라고 적힌 제물을 받치던 곳인 듯한 곳으로 갔다. 언덕위 조그마한 지붕이 있는 곳이다.


유리 지붕으로 덮여 있어서 잔뜩 기대하고 가보았다.


 가보면 볼만한 것은 전혀 없었다. 그냥 잔해물 정도만 비를 안맞게 해 둔 정도이다.


오른쪽 왼쪽 모두 비슷하고 뭐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


조금 걸어서 큰 길 건너편 건물인 South Gate Tower로 이동했다. 고속도로로 보이는 지하도를 지나면 갈 수 있다.


사진의 문을 들어가니 붉은 기둥으로 양쪽으로 발굴 중인 듯한 흙들이 모여있다. 


육교처럼 생긴 곳으로 올라가면 위에서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지붕같은 걸로 덮여 있어 특별한 것은 없었다.


남문을 지나면 한 경제의 무덤을 볼 수 있다. 진시황릉 처럼 수풀이 무성한 언덕이 능이라 크게 볼 것은 없다.


큰 키의 나무가 양쪽에 서 있는 길을 따라가면 하이라이트인 지하박물관을 갈 수 있다. 


릉의 반대편에 지하박물관이 있어 크게 릉을 한바퀴 도는 느낌이다.


지하박물관이라 입구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입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밖에서 볼 떄 처럼 조그마한 곳이 아닌 것을 알게된다. 벽에는 한나라 때의 황제들이 적혀 있는 듯 했다.


지하박물관 입구이다. 여기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입구에 있는 모형인데, 피라미드 처럼 생긴 것이 황제의 무덤이고 빨산색으로 칠한 갱도가 지하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인 듯하다.


지하박물관이라 전반적으로 음침하고 어둡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금은 무서운 분위기다.


갱도 위와 옆이 유리로 막혀 있어서 갱에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사람 모형의 인형들이 아직 갱안에 발굴이 덜 된 상태로 있는 것도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다.


사후 세계에 쓰려고 했는지 생활용품들도 있었다.



나무로 된 마차의 흔적도 있다.


토기로 된 돼지들 모습도 보인다.


동쪽의 19번째 갱에 나온 것들에 대한 설명이다.


발굴된 도자기들을 따로 전시해 놓기도 했다.


다양한 동물 모형들이데 개부터, 양, 돼지도 보이고..


소, 닭, 말 모양들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지하박물관을 다 보고 나와 도로 양쪽에 2종류의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5번 버스는 함양(시엔양, 셴양)역으로 가는 버스이고, 4번 버스는 시안 시도서관으로 가는 버스이다. 문제는 이 버스들이 1시간에 1대 정도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 몰라서 함양(셴양)역까지 가서 택시타서 지하철을 타고 시안으로 들어오는 매우 복잡한 경로로 이동했다. 고덕지도같은 맵을 잘 본다면 5번 버스를 타더라도 굳이 함양역까지 갈 것이 아니라 중간에 지하철역 탈 수 있는 곳에 내려서 지하철 타고 오면 더 빨리 시안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4번 버스 타고 시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베스트이다.


한양릉이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고 교통이 불편해서 가보기가 쉽지 않는 곳임은 확실하다. 혹시 시안에 오랜 기간 묵는 다면 병마용갱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한양릉을 방문해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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