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0.01.11.
제주항공으로 1인당 왕복 15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인천공항-마카오공항 항공권이 구매가능하여 출발 2달 전 미리 예매했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천공항은 볼 것도 많고 비행편도 많지만 이동시간이 길어 고민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항공권이 워낙 저렴하고 오랜만에 라운지 가는 재미도 있고 하니 인천공항을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주항공 국제선의 경우 국내출발편에 한해 출발 24시간 전부터 모바일탑승권 발권이 가능하다. 즉, 인천->마카오는 모바일 탑승권으로 미리 좌석을 지정할 수 있지만, 마카오->인천은 돈주고 사전좌석 구매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줄서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좌석을 지정받아야 한다. 모바일 탑승권을 발권하려면 아래 그림의 '자동 발급 신청'을 먼저 하고 모바일에서 '모바일 탑승권'에서 발권해야 한다. (PC에서는 자동발급신청 밖에 안됨) 제주항공으로 해외여행 가는 경우에는 모바일탑승권으로 앞좌석 신청하는 것이 필수이니 꼭 까먹지 말고 해야한다.
'버스타고'앱에서 공항리무진 버스를 예매했는데, 출발전 30~21일 전에 예매하면 성인요금은 15%할인되고 거기다가 4인 예매시 1명 무임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가장 저렴했다. 동대구역에서 오후 3:20분 출발 버스였는데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7:30경에 도착하여 4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새벽에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의 경우 3시간 30분 정도로도 가는 모양인데 주말 오후 출발의 경우 중부지방에서 버스전용차선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고속도로에 차가 많아서 4시간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예약한 비행편은 7C 2003 (ICN 22:25 – MFM 01:35)과 7C 2004 (MFM 02:40 – ICN 07:10)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환전신청한 돈 찾고 '인천공항'앱에서 '출국장 혼잡도' 현황을 참고해서 가장 혼잡도가 낮은 곳에서 기내수화물 짐검사하여 면세구역에 들어갔다. 위탁수화물이 없이 모바일탑승권만 있으니 짐 부친다고 체크인 카운터에 들를 필요가 없어 일찍 면세구역에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면세구역의 대부분 가게는 9:30부터는 대게 문닫기 시작해 밤 10시가 되니 담배와 화장품 코너를 제외하고는 거의 운영하지 않았다. 밤 비행기의 경우 면세점에 들를 일이 있으면 미리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8시 좀 넘어 마티나 라운지에 저녁식사하며 일행들이랑 수다를 떨다 10시에 나왔다. (마티나 라운지가 9:30PM 부터는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10:00PM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른들의 경우 신용카드를 미리 잘 준비하면 대게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데, 아이들의 경우는 미리 SKT 사용하는 친척에게 부탁해서 초콜렛으로 아동 입장권을 구매해서 조금 저렴하게 사용했다.
제주항공이 대표적인 저가항공사라 물도 안주면 어떻게하나 했는데, 딱 물은 제공되었다.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다 깨니 비행기 창문으로 휘항찬란한 호텔 불 빛들이 먼저 반기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준비하니 옆 에어부산에는 사람들이 한국에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모바일 탑승권으로 앞쪽 좌석을 예매한 덕에 일찍 내려서 입국수속도 빨리 할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입국시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고, 조그마한 종이를 여권에 끼워주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버리지 마라고 적혀 있다. 두번째 숙소에 체크인할 때 이 쪽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혹시 모르니 입국시 잘 챙겨놓을 필요가 있다.
위탁수화물이 없으니 짐 찾을 필요없이 바로 빠져나왔다.
출국장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야 호텔셔틀과 택시를 탈 수 있다.
친절하게 표지판 밑에 한글로 다 적혀 있어 해멜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택시와 호텔셔틀 방향으로 이동하면 환전소가 나온다. 아무래도 공항환전소가 환율이 좋지 않으니 US달러 중 일부 (택시비, 아침식사비)만 마카오달러 (MOP, 파타카)로 환전했다. 사람도 별로 없어 거의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오른쪽 방향으로 계속 나가면 호텔 셔틀버스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지만, 새벽에 도착하여 호텔셔틀버스들이 운행하지 않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 타려고 줄 서면 한국사람들이 명함을 나눠주는데 마카오에서 도박하는 사람들에게 돈도 빌려주고 카지노에도 데리고 가주고 하는 듯 했다. 명함만 10장 정도 받은 듯하다. 택시 미터기에 Extra 11 MOP 찍혀 있는데 여행책자를 참고하건데 공항에서 마카오반도로 이동하는데 5MOP, 캐리어 하나당 3MOP해서 총 11 MOP를 추가로 내야하는 듯했다. 추가요금까지 해서 세나도광장 근처의 첫날 숙소까지는 90 MOP가량 들었다.
여행책자에도 주로 나와있듯이 택시기사들이 영어를 거의 모르니 한자로 되어있는 숙소명을 미리 준비하거나 캡쳐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비행편이 새벽2시40분 출발이라 호텔에서 마지막 셔틀버스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10시도 안되는데, 문제는 체크인 카운터가 12시10분부터 오픈되어 2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다. 출국장 2층에 가니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있긴한데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2층 끝 구석에 가니 조금 춥긴하지만 제법 넉넉하게 자리가 있어서 거기서 쉬었다.
자리 잡고 먼저 마그넷을 구입하기 위해 기념품 가게들을 찾아 나섰다. 대게 공항에 와서 마그넷을 구매하는데 마카오공항의 기념품 가게에는 마그넷 종류가 너무 별로 없었다. 혹시 마그넷을 사야한다면 공항에 오기전에 사는 것을 추천한다.
면세구역에있는 플라자 라운지는 제법 넓어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지만 굳이 라운지가 아니더라도 면세구역 자체가 한국사람들 밖에 없어서 앉을 자리는 넉넉했다. 일행들이 전부 PP카드가 있는 건 아니라서 라운지에서는 국수랑 와인만 후다닥 먹고 나왔다. 아이들과 일행들에게 뭐 챙겨줄려고 살펴봐도 두유랑 맥주, 조그마한 샌드위치 정도외에는 챙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샌드위치도 별로인지 아이들도 한입 먹고는 안먹었다. 비행기 요금이 저렴한 것은 좋은데 밤12시도 아니고 이렇게 새벽2시 비행편은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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