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 40 전후.. 언제까지 연구를 할 수 있을련지 걱정이던 참에 뇌를 고칠 수 있다니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한 책이다.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다음과 같다.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흔한 염증성 식품인 글루텐, 유제품, 설탕을 끊어라."
사족으로 "로컬푸드나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고 매일 녹차 한 컵씩 하면서 강장제 허브도 챙겨라." 정도가 더 붙을 수 있다.
밀가루 음식이 안 좋다고 말을 자주 들어왔기에 글루텐이 건강에 좋지 않겠다 싶었지만 유제품은 사실 많이 의외이다. 어릴 때부터 키 크려면 우유많이 먹으라고 들어왔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 고구마와 우유이였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유제품 단백질이 소화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펩테드라는 덩어리로 남는데, 이 펩티드가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요소라고 한다. 이 뿐만아니라 처음 듣는 의학 용어들로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긴한데 결론은 유제품이 염증을 일으킨다는 소리이다. 또한, 우유 대용품으로 코코넛 밀크를 추천하기도 한다.
염증성 식품이 특별히 하나의 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위험을 만드는 요소로 동작하는데, 그러한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과도하거나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불난 데 휘발유를 뿌린느 꼴이다. 당연히 문제가 점점 더 커진다. 염증성 연쇄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염증이 정상 수준을 넘어서면 세포가 손상되고, 세포 손상은 조직 손상으로 이어진다. 조직 손상이 계속되면 장기에 염증이 생기고, 장기 염증이 지속되면 그 장기에 대한 항체가 증가하여 작고 성가신 장기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장기 기능장애가 발생하여 염증이 계속되면 눈에 띄는 징후와 증상을 유발하는 추가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고, 이러한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항체가 증가하여 염증이 계속되면 장기 또는 조직의 손상으로 이어진다. 항체의 증가와 지속적인 장기 또는 조직의 손상으로 염증이 계속되면 결국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리는 그제야 의사를 찾아간다. 이미 폭포 아래로 떨어져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든 가라앉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의사는 적절한 구명조끼가 될 만한 약을 처방해주고, 그러면 우리는 이제 TV광고에서 가장 좋은 최신 약품이라 선전하며 살짝 덧붙이는 온갖 무시무시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에 처하고 만다.
즉, 염증을 일으키는 요소들에 꾸준히 노출되어 그 중 특히 약한 부분에서 염증이 발생하고 병이 난다. 당장 병을 고치기 위해 새로운 약을 쓰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염증성 식품이 바로 글루텐, 유제품, 설탕이다.
사실 책에서 염증성 식품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더 넓은 범위에서 사람의 선청성 면역계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①생화학적 요인 (음식 과민성, 환경적 독소 등), ②구조적 요인 (안좋은 자세, 장 투과성), ③정서적 스트레스 (고약한 생각), ④전자기장의 크게 4가지 요소에 대해서 관리해야 함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전자기장 파트이다. 기본적으로 전자기장을 방사선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제대로 알고 전자기장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가 아는 방사선이 건강에 좋지 못한 것은 바로 강한 에너지에 의해 물질의 원자나 분자를 이온화시켜 화학적 결합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자파들은 이러한 방사선과 달리 물질들을 이온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방사선과 생활속에 노출되는 전자기파를 동일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전자기파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사선과 동일시 취급하는 것은 무리이다.
아무튼 책을 다 읽고 생활속에서 밀가루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유제품을 멀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가지게 되었다.
아래는 추가적으로 책에서 추천하는 해독용 영양소와 강장제 허브이다.
해독용 영양소 보충 - 엽산(비타민 B9), 코발라민 (비타민 B12), 비타민D3, 비타민C, 비타민E, 생선기름, 강장제 허브, 피토케이컬, 파이토뉴트리언트,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
장 건강 영양소 - 비타민D, 글루타민, 생선기름, 프로바이오틱스, 강장제
강장제 허브 - 바코파, 영지버섯, 아쉬와간다, 홀리바질, 동충하초, 병풀, 황금 등
저혈당 과일 - 살구, 자두, 사과, 복숭아, 배, 체리, 베리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매주 1시간 투자하여 최상의 기억력, 생산성, 수면을 얻는 법
톰 오브라이언 저/이시은 역 | 브론스테인 | 2019년 08월 21일 |
원제 : You Can Fix Your Brain: Just 1 Hour a Week to the Best Memory, Productivity, and Sleep You've Ever Had
책소개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릿속이 멍하다면?
활기찬 하루 대신 만성 피로가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30년 넘게 뇌 건강, 면역 질환을 연구해온 톰 브라이언 박사,
그가 알려주는 1주일에 1시간만으로 건강한 뇌 만드는 방법!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여 자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해야 할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몸이 피곤하여 찌뿌둥한 적이 있을 것이다. 피로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은근히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곤 한다. 원인을 따져보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뇌 건강이다.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뇌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해지며 건강, 생산성, 집중력,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톰 브라이언 박사는 이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통해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이 책은 일시적인 개선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뇌 기능과 문제를 알아보는 방법, 데이브 아스프리(『최강의 레시피』 저자)와 JJ 버진(『777 다이어트』 저자) 등 유명한 베스트셀러 건강 전문가들이 공유한 건강 레시피를 통해 생활습관의 변화를 일으켜 뇌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전달한다.
이 책은 다양한 뇌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그 수많은 방법을 처음부터 모두 무리하게 지키려고 할 필요는 없다. 톰 브라이언 박사가 서문에 적은 것처럼 1주일에 1시간만 투자하여 우리의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어갈 수 있다면 이 작은 변화만으로 건강한 뇌로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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