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10.30.
4. 몽키힐 입구
다음으로 몽키힐 입구에서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다. 조그마한 공원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공원에 있던 원숭이 먹이로 콩을 파는 분에게 건내받아 나눠주었다. 검정색의 실버원숭이와 황토색의 일본원숭이 2종류가 있는데 검정색 원숭이가 순하고 말레이시아 고유종이라며 가이드가 검정색 원숭이에게만 먹이를 주라고 일러주었다.
호주머니에서 콩을 하나씩 꺼낼때마다 조그마한 원숭이들이 귀엽게도 잘 받아 먹었다.
주변에 얌전히 앉아서 사진 촬영도 바로 앞에서 쉽게 할 수 있었다. 와중에 일본원숭이는 지들한테는 먹이 안준다고 검정색원숭이 꼬리를 잡아 당기고 못살게 굴고 있었다.
받은 콩들이 금방 동이 나고 말았다. 먹이를 손에 들고 있으면 원숭이가 사람 등에까지 올라가는 놈들도 있었다. 동물원에서 철장너머로 먹이를 주던 경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바로 앞에서 원숭이 먹이를 주다니 신기한 경험이었다.
5. 저녁식사
몽키힐 입구에서 5분 정도 이동해서 중국식 식당으로 이동했다. 도착하니 이미 다 셋팅이 되어 있어 손 씻고 바로 식사를 했다.
칠리 크랩이 약간 흙냄새가 나긴하는데 나머지 메뉴들은 다 괜찮았다. 특히 볶음밥에 칠리크랩 소스들 하고 먹으니 매우 맛있었다. 그냥 허접한 식사 줄 거라 생각했는데, 제법 퀄리티 있는 식사였다.
6. 반딧불 투어
식사후 바로 반딧불 투어를 하러 이동했다.
구명조끼를 하나씩 받아서 배가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딱 노을이 지는 시간대로 여기서 사진을 찍으며 기다렸다.
반딧불투어는 아무래도 모기를 피할 수 없다. 가이드가 효과좋은 모기기피제라며 팔, 다리, 목에 바르라고 사람들에게 스프레이액을 뿌려주었다.
주변이 파란색으로 변할 때 즘 배를 타고 반딧불 투어를 위해 강 상류로 떠났다.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인데 점점 갈 수록 파란색 배경이 검정색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참을 올라가서 배에서 깜박깜박 불빛을 비추니 곧 강가 나무들 사이로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본 반딧불처럼 엄청 큰 나무에서 쏟아지는 듯한 반딧불은 아니였지만 반딧불은 실컷 본 듯하다. 배 앞에서 반딧불을 몇마리 잡아서 손위에 떨어트려 주기도 했다.
반딧불을 어느정도 보고 블루티어스를 보기 위해 또 한참을 바다쪽으로 내려갔다. 불을 끄고 조그마한 그물망을 바닷물 표면에 대니 파란색의 형광 플랑크톤이 그물에 걸려서 형광색의 바닷물을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는 찍히지 않아 그냥 보는 것으로만 만족했다.
7. 쌍둥이 빌딩
반딧불과 블루티어스 투어가 끝나고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왔다. 삼성물산, 극동건살, 일본회사가 지은 쌍둥이 빌딩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마지막 일정이다.
교차로의 신호등 대기하는 곳이 딱 쌍둥이 빌딩 정면이라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건너편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이슈가된 2면이 연결된 광고판이 여기도 설치되어 있었다. 한국 자본으로 설치된 것인지 한국 관광 홍보 영상도 중간에 나오기도 했다.
쌍둥이 빌딩의 조명이 야경에 한 몫하는 듯하다. 매우 화려한 빌딩으로 쿠알라룸푸르 랜드마크는 찍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8만정도의 금액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알짜 관광코스를 다 돌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날씨가 안 도와준다면 매우 힘들고 고생만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우기 동안 날씨가 어떨 지 알 수가없으니 그냥 운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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