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4.07.20.
뮌헨공항에 도착하여 S반을 타고 숙소가 있는 뮌헨 시내로 이동했다. 유료로 루프트한자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뮌헨 중앙역 근처가 숙소인 경우에만 괜찮은 방법이다. 우리는 S반을 이용해 이동했다. 뮌헨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 승강장에 위치한 기기에서도 표를 구매할 수 있지만, MVV-App이나 DB Navigator 앱을 다운로드 해서 표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앱으로 구매하면 한국사람에게는 익숙치 않는 표에 펀치 구멍을 뚫는 과정이 필요없어 편리하다.
뮌헨공항은 Zone 5이므로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시내지역이 Zone M이라서 Zone M-5를 선택해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Zone 5라고만 적힌 것은 Zone 5 구역에서만 사용가능한 표라서 Zone M-5와는 완전히 다르다. 2-5명이 같이 이동하는 것이면 그룹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각자 구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그룹티켓 덕택으로 5명이서 같이 관광하는 것이 교통비 입장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넣고 뮌헨 시내관광에 나섰다. 전날 미리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반나절 시내관광 해설을 신청한 터라 오후2시 경에 카를광장 (Karlsplatz) 앞의 스타벅스에서 가이드를 만났다. 가이드말로는 카를광장의 분수가 겨울에는 얼음을 깔아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고 한다.
카를 문 (Karlstor)을 지나서 노이하우저 거리 (Neuhauser Straße)와 카우핑어 거리 (Kaufinger straße)로 이어지는 구시가지 중심지로 들어간다.
거리 양쪽에는 다양한 상점과 백화점들이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성 미하엘 교회 (St. Michael München)이다.
내부는 전체가 아치형 천장으로 되어 있다. 지하에 비텔스바흐 왕가의 무덤이 있지만 유료 입장으로 굳이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아래는 제단의 그림으로 기독교나 성서에 문외한이지만... 대천사 미카엘 (미하엘)이 타락천사 루시퍼를 무찌르는 내용이라고 한다. 발아래 있는 것이 타락천사라서 날개가 있다고 설명해준 듯하다.
성당 뒤에 간판에는 1944년 2차 세계대전때 이 교회가 폭격으로 폐허가 되어 1948년에 우산을 쓰고 예배를 보는 사진 등이 있다.
성 미하엘 교회 입구의 동상은 대천사 미카엘이 사탄을 물리치는 모습이라고 한다. 가이드말로는 사탄이라서 머리에 뿔이 있다고 한다. 교회 이름부터가 대천사 미카엘을 위한 교회인 듯하다.
유리창 밑에 꽃들을 배치한 화사한 건물은 HIRMER라는 남성복 전문 백화점이라고 한다. 가이드에 따르면 HIRMER라는 유대인이 장사를 하던 곳이었는데 나치의 핍박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후 이름만 빌려줬다 정도로 설명해주었던 듯하다.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건물과 꽃이 참 깔끔하고 이뻤다.
HIRMER 옆으로 성모교회 (Frauenkirche)가 있다. 교회 양쪽의 첨탑의 높이가 109m로 뮌헨 중심지에는 이 첨탑보다 높은 건물은 못 짖는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었다.
앞에서 보는 교회는 생각보다 더 높았다.
교회로 들어가니 철제 문이 있고 예배시간 들이 적혀 있어 예배시간 동안에는 안에 못 들어가도록 막고 있었다. 첨탑에도 올라갈 수 있는 모양인데 유료인 듯했다.
교회 입구에 창문에 가려서 햇빛이 안보이는 자리에 악마의 발자국이 있다며 발 사이즈가 딱 맞는 사람이 악마라는 뭐 그런 이야기도 해주었다. 여기서 딱 한발자국만 앞으로 가면 가려져있던 스테인드글라스로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천장이 교회 앞까지 뻗어 있다.
천장위에는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상도 걸려져 있다.
교회에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상이 있는데, 교황이 되기전에 바로 이 교회를 담당했던 분이라고 한다.
성모교회라 교회 맨 앞의 제단에는 성모 마리아가 있다. 뒷 쪽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수태고지를 비롯한 성경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다시 문쪽으로 돌아나오니 입구쪽 위에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도 볼 수 있었다.
성모교회를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니 동으로 제작된 뮌헨 중심지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아래 2개의 첨탑이 성모교회이다.
성모교회를 나와 오데온 광장으로 가는 길에 Fünf Höfe라는 백화점 같은 상가 건물아래로 지나갔다. 윗쪽에 줄을 매달아 공중에서 식물을 키우는 신기한 통로인데, 이 거리를 따라서 한국의 더현대 어느 지점에서 이것을 따라한 곳이 있다고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오데온 광장의 용장기념관 (Feldherrnhalle)으로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1세가 바이에른 군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이탈리아식 기념관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노광장에 위치한 회랑을 따라 만든 것이라 한다. 히틀러가 뮌헨폭동을 일으켰다가 이곳에서 진압당해 나치의 기념물이 되기도 했고, 히틀러가 용장기념관 가운데서 나치군대를 대상으로 연설한 사진도 가이드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오데온 광장의 한쪽 면에는 노란색의 티아티네 교회 (Theatine Church)가 위치해 있다.
흰색으로 된 내부가 특이했다.
교회의 옆면에는 관이 있는데, 비텔스바흐 가문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라고 한다.
교회를 나와서 개선문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죽 내려가면 멀지않아 개선문을 만날 수 있다.
테아티네 교회 맞은 편에는 레지던츠 궁전 (Munich Residence)이 위치해 있다. 레지던츠 궁전은 바이에른을 통치했던 비텔스바흐 가문의 궁전으로 내부에 방이 100개가 넘는데 많은 방이 개방되어 유료로 입장권을 사면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내부가 매우 복잡하고 크다고 한다.
레지던츠 궁전 옆에 4개의 사자상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이 사자상의 코를 다 만지면 부자가 된다며 ... 지나가며 사자코를 하나씩 다 문지르며 이동했다.
지나가며 중간 중간 궁전 내부를 슬적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궁전 끝에는 원형의 Max-Joseph-Platz와 신전모양의 National Theatre가 나온다.
비가와서 극장 입구 밑에서 비를 피하며 가이드로부터 이곳과 관련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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